도덕경 168

도덕경 21

* 孔德之容 唯道是從 道之爲物 唯恍唯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狀哉 以此 * 공덕지용 유도시종 도지위물 유황유홀 홀혜황혜 기중유상 황혜홀혜 기중유물 요혜명혜 기중유정 기정심진 기중유신 자고급금 기명불거 이열중보 오하이지중보지상재 이차 * 덕은 도를 따르는데, 도는 흐리멍덩하다. 흐릿하구나. 그 안에 현상이 있다. 흐릿하구나. 그 안에 사물이 있다. 어둑하구나. 그 안에 정기가 있다. 그 정기는 참되고, 그 안에 알리는 게 있다. 예나 이제나 그것이 하는 일은 같다. 사람들을 살펴본다. 우리가 무엇으로 세상 사람의 형편을 아는가? 이것으로. * * 唯A是B(유A시B)=A를 B하다. * 恍(황)= 어슴푸레하다. 멍하다. ..

도덕경 2024.03.28

도덕경 20-B

*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我獨泊兮 其未兆 如嬰兒之未孩 儽儽兮 若無所歸 衆人皆有餘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 其若海 飂兮 若無止 衆人皆有以而我獨頑且鄙 我獨異於人而貴食母 * 중인희희 여향태뢰 여춘등대 아독박혜 기미조 여영아지미해 래래혜 약무소귀 중인개유여이아독약유 아우인지심야재 돈돈혜 속인소소 아독혼혼 속인찰찰 아독민민 담혜 기약해 류혜 약무지 중인개유이이아독완차비 아독이어인이귀식모 *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잔치를 벌이는 듯, 봄동산에 오르는 듯. 나만 동떨어져 있다. 영문을 모른 채. 어린아이도 채 안되는 아기처럼. 고달파도 돌아가 쉴 곳이 없다. 사람들은 여유가 있는데, 나만 버려진 것 같다. 바보가 된 기분이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남들은 밝은데 나만..

도덕경 2024.03.28

도덕경 20-A

*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若何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 其未央哉 * 절학무우 유지여아 상거기하 선지여악 상거약하 인지소외 불가불외 황혜 기미앙재 * 배움을 끊으면 걱정이 없다. '예'와 '아니오'가 얼마나 떨어져 있으며, 선과 악이 얼마나 멀겠는가? 남들이 생각하는 대로 따라가야 한다니.. 그 줏대 없음이 어이없구나. * * 唯(유)= 공손히 대답하는 소리. * 阿(아)= 건성으로 대답하는 소리. * 畏(외)= 두려워하다. * 荒(황)= 거칠다. 황당하다. * 央(앙)= 가운데. *

도덕경 2024.03.28

도덕경 19

* 絶聖棄智 民利百倍 絶仁棄義 民復孝慈 絶巧棄利 盜賊無有 此三者以爲文不足 故令有所屬 見素抱樸 少私寡慾 * 절성기지 민리백배 절인기의 민복효자 절교기리 도적무유 차삼자이위문불족 고령유소촉 견소포박 소사과욕 * 성스러움을 끊고 지혜를 버리면, 백성들의 이익이 백 배나 된다. 인을 끊고 의를 버리면, 백성들이 효를 회복한다. 기교를 끊고 예리함을 버리면, 도적이 없어진다. 이 셋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그래서 덧붙이자면- 소박함을 끌어안고, 사사로움과 욕심을 줄여라. * * 民利百倍(민리백배)의 利(리)= 이롭다. 이익. * 絶巧棄利(절교기리)의 利(리)= 날카롭다. 예리하다. * 屬[촉]= 잇다. 붙이다. 맡기다. *

도덕경 2024.03.27

도덕경 17

* 太上 下知有之 其次 親而譽之 其次 畏之 其次 侮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悠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謂我自然 * 태상 하지유지 기차 친이예지 기차 외지 기차 모지 신불족언 유불신언 유혜 기귀언 공성사수 백성개위아자연 * 가장 좋은 것은, 백성들이 '위에 뭔가 있기는 있나 보구나' 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친근히 여기며 칭찬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깔보는 것이다. 당신이 백성을 믿지 않으면, 백성들은 당신을 믿지 않는다. 이 얼마나 귀한 말인가. 당신은 당신 할 일이나 해라. 백성들은 '우리는 우리 나름으로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 * 悠(유)= 멀다. * 遂(수)= 여기서는 '끝내다' '마치다'. *

도덕경 2024.03.27

도덕경 16-B

* 萬物竝作 吾以觀復 夫物芸芸 各復歸其根 歸根曰靜 是謂復命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知常 妄作凶 * 만물병작 오이관복 부물운운 각복귀기근 귀근왈정 시위복명 복명왈상 지상왈명 불지상 망작흉 * 만물이 자라날 때에 나는 그것이 되돌아갈 것을 본다. 사물은 쑥쑥 자라 각기 그 뿌리로 돌아간다. 뿌리로 돌아갈 때는 조용해야 한다. 그것은 천명에 따르는 것이다. 천명에 따르는 것을 '늘 그러하다'고 한다. '늘 그러함'을 아는 것을 현명하다고 한다. '늘 그러함'을 모르면 일을 그르친다. * * 芸芸(운운)= 무성하다. *

도덕경 2024.03.27

도덕경 15-B

* 孰能濁以靜之徐淸 孰能安以動之徐生 保此道者 不欲盈 夫唯不盈 故能蔽不新成 * 숙능탁이정지서청 숙능안이동지서생 보차도자 불욕영 부유불영 고능폐불신성 * 누가 흐린 것을 가라앉혀 맑게 하랴? 누가 가만히 있는 것을 움직여 생기 있게 하랴? 이 도를 간직한 이는 채우지 않는다. 채우지 않으므로.. 그냥 덮어두고, 새로 하지 않는다. * * 蔽(폐)= 덮다. 가리다. *

도덕경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