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물론... 2

* 大智閑閑 小智間間대지한한 소지간간큰 지혜는 모른 체하고, 작은 지혜는 끼어든다. 大言淡淡 小言噡噡대언담담 소언첨첨큰 말은 담담하고, 작은 말은 수다스럽다. 其寐也魂交 其覺也形開기매야혼교 기교야형개잘 때는 정신이 움직이고, 깨어나면 현실이 전개된다.  與接爲構 日以心鬪여접위구 일이심투주변과 얽히고설켜 날마다 마음이 다툰다. 縵者 窖者 密者만자 교자 밀자느긋함, 깊숙함, 은밀함. 小恐惴惴 大恐縵縵소공췌췌 대공만만작은 두려움은 떨고, 큰 두려움은 느긋하다.  其發若機栝 其司是非之謂也기발약기괄 기사시비지위야튀어오르기는 쇠뇌 같으니, 시비를 가리는 것을 말한다. 其留若詛盟 其守勝之謂也기류약저맹 기수승지위야머무르기는 맹약 같으니, 승리를 지키는 것을 말한..

장자 2024.04.29

2. 제물론... 1C

* 子游曰자유왈안성자유가 말했다. 地籟則衆竅是已 人籟則比竹是已 敢問天籟지뢰즉중규시이 인뢰즉비죽시이 감문천뢰"땅의 소리는 대지의 구멍들이 그것이고, 사람의 소리는 피리가 그것이군요. 그렇다면 하늘의 소리는 무엇인가요?" 子綦曰자기왈남곽자기가 말했다. 夫吹萬不同 而使其自已也 咸其自取 怒者其誰邪부취만불동 이사기자이야 함기자취 노자기수야"소리 내는 것은 다 다르고 각자에게 맡길 뿐이다. 모두가 제 알아서 하는데 시비할 자가 누구냐?" * * 比竹(비죽)= 피리(?). 성대(?).* 萬不同(만불동)= 유만부동(類萬不同). *

장자 2024.04.29

2. 제물론... 1B

* 子游曰자유왈안성자유가 말했다. 敢問其方감문기방"그것은 무엇인지요?" 子綦曰자기왈남곽자기가 말했다. 夫大塊噫氣 其名爲風부대괴희기 기명위풍"대지가 숨을 내쉬는데 그것이 바람이다. 是唯無作 作則萬竅怒呺시유무작 작즉만규노호바람이 불지 않기에 망정이지, 그것이 불었다 하면 온갖 구멍이 부르짖는다. 而獨不聞之翏翏乎이독불문지료료호너는 듣지 못하느냐, 저 바람의 소리를? 山林之嵬崔 大木百圍之竅穴산림지외최 대목백위지규혈산 꼭대기에 있는 백 아름 거목의 구멍은.. 似鼻 似口 似耳사비 사구 사이코 같고, 입 같고, 귀 같고, 似鈃 似圈 似臼사형 사권 사구제기 같고, 식기 같고, 절구 같고,  似窪者 似汚者사와자 사오자구덩이 같고, 웅덩이 같고,..

장자 2024.04.28

2. 제물론(齊物論: 여러 논의를 간추리다)... 1A

* 齊(제)= 가지런히 하다.* 物論(물론)= 온갖 논의.  物(물)= 온갖 것. * 南郭子綦隱机而坐 仰天而噓 嗒焉似喪其偶남곽자기은궤이좌 앙천이허 탑언사상기우남곽자기가 안석에 앉아 위를 쳐다보고 한숨을 쉬는데, 멍한 것이 마치 짝을 잃은 듯했다. 顔成子游立侍乎前曰안성자유립시호전왈안성자유가 모시고 있다가 말했다. 何居乎 形固可使如槁木 而心固可使如死灰乎하거호 형고가사여고목 이심고가사여사회호"어쩐 일입니까? 몸은 썩은 나무 같고, 표정은 사윈 재 같습니다. 今之隱机者 非昔之隱机者也금지은궤자 비석지은궤자야오늘의 선생님은 어제와 달라 보입니다." 子綦曰자기왈남곽자기가 말했다. 偃 不亦善乎 而問之也언 불역선호 이문지야"언(안성자유)아, 네 말이 맞다. 今者吾喪我..

장자 2024.04.28

1. 소요유... 12D

* 莊子曰장자왈장자가 (혜자에게) 말했다. 子獨不見狸狌乎자독불견리성호"그대는 너구리를 보지 못했나요? 卑身而伏 以候遨者 東西跳梁 不避高下 中於機辟 死於網罟비신이복 이후오자 동서도량 불피고하 중어기벽 사어망고몸을 낮추고 엎드려서 사냥감을 노려야 할 판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설치다가 덫에 치이고 그물에 걸립니다. 今夫犂牛 其大若垂天之雲 此能爲大矣 而不能執鼠금부려우 기대약수천지운 차능위대의 이불능집서겨릿소가 하늘에 구름을 드리운 듯 크지만, 덩치만 컸지 쥐 한 마리를 잡지 못합니다. 今子有大樹 患其無用 何不樹之於無何有之鄕 廣漠之野 彷徨乎無爲其側 逍遙乎寢臥其下금자유대수 환기무용 하불수지어무하유지향 광막지야 방황호무위기측 소요호침와기하지금 그대는 큰 나무를 가지고 있으면서 쓸모..

장자 2024.04.28

1. 소요유... 12C

* 惠子謂莊子曰혜자위장자왈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吾有大樹 人謂之樗오유대수 인위지저"내게 큰 나무가 있는데 가죽나무라고 합니다. 其大本擁腫而不中繩墨 其小枝卷曲而不中規矩기대본옹종이불중승묵 기소지권곡이불중규구그 줄기는 비틀려서 먹줄을 갖다댈 수 없고, 가지는 굽어서 자로 잴 수 없습니다.  立之途 匠者不顧립지도 장자불고길가에 서있는데 목수들이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今子之言 大而無用 衆所同去也금자지언 대이무용 중소동거야지금 그대가 하는 말은 거창하나 쓸모가 없어 사람들이 모두 멀리합니다."  *  * 樗(저)= 가죽나무.* 擁腫(옹종)= 비틀리다.  擁(옹)= 끼다. 안다.  腫(종)= 부스럼. 종기.* 中(중)= 들어맞다.* 繩墨(승묵)= 먹줄. 직선을 그..

장자 2024.04.28

1. 소요유... 12B

* 莊子曰장자왈장자가 (혜자에게) 말했다. 夫子固拙於用大矣부자고졸어용대의"그대는 크게 활용하는 데에 서투르군요. 宋人有善爲不龜手之藥者 世世以洴澼絖爲事송인유선위불균수지약자 세세이병벽광위사송나라에 손을 트지 않게 하는 약을 잘 만드는 사람이 있어 대대로 세탁 일에 종사했습니다. 客聞之 請買其方以百金객문지 청매기방이백금객이 그걸 알고는 그 비방을 거금에 사겠다고 청했습니다. 聚族而謀曰 我世世爲洴澼絖 不過數金 今一朝而鬻技以百金 請與之취족이모왈 아세세위병벽광 불과수금 금일조이육기이백금 청여지(약 만드는 사람이) 일족을 모아놓고 '우리는 대대로 세탁 일을 해왔지만 돈을 벌지 못했는데 이제 기술을 거금에 팔게 되었으니 그렇게 하자.'고 의논했습니다. 客得之 以說吳王 越有難 吳王..

장자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