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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물론... 22

* 堯問於舜曰요문어순왈요가 순에게 물었다. 我欲伐宗膾胥敖 南面而不釋然 其故何也아욕벌종회서오 남면이불석연 기고하야"나는 종· 회· 서오를 치려고 하는데, 정사가 석연치 않으니 왜 그런가?"   舜曰순왈순이 말했다. 夫三子者 猶存乎蓬艾之間 若不釋然 何哉부삼자자 유존호봉애지간 약불석연 하재"저 셋은 형편 없는 나라인데, (임금님이) 석연치 않은 것은 어인 일입니까? 昔者十日竝出 萬物皆照 而況德之進乎日者乎석자십일병출 만물개조 이황덕지진호일자호옛날에 열 개의 해가 나와서 만물을 비췄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의) 덕은 해보다 앞섭니다." * * 南面(남면)= 임금의 좌정.* 不釋然(불석연)= 개운하지 않다. 석연치 않다.  釋(석)= 풀다. 풀리다.* 蓬艾(봉애)= 잡초.  蓬(봉)= 쑥대.  艾(애)= 쑥. *

장자 08:34:04

2. 제물론... 20

* 大道不稱 大辯不言 大仁不常 大廉不淸 大勇不忮대도불칭 대변불언 대인불상 대렴불청 대용불기큰 도는 칭하지 않고, 큰 변설은 말하지 않고, 큰 인은 늘 그렇지 않고, 큰 청렴은 맑지 않고, 큰 용기는 남에게 끼치지 않는다. 道稱而不昭 辯言而不及 仁常而不周 廉淸而不信 勇忮而不成도칭이불소 변언이불급 인상이불주 렴청이불신 용기이불성도가 칭해지면 밝지 않고, 변설이 말해지면 닿지 못하고, 인이 늘 그러면 널리 미치지 못하고, 청렴이 맑으면 믿음직하지 않고, 용기가 남에게 끼치면 이루지 못한다. 五者圓而幾向方矣오자원이기향방의이 다섯은 둥글면서 모서리가 있다. 知止其所不知 至矣지지기소불지 지의자기가 모르는 곳에서 멈출 줄 알면 지극하다. 孰知不言之辯 不稱之道 若有能知 此之謂天府숙지불언지변 불칭지도 약유능지 차지위천부..

장자 07:17:16

2. 제물론... 19

* 道未始有封 言未始有常 爲是而有畛也도미시유봉 언미시유상 위시이유진야도는 처음에 분배되지 않았고, 말은 처음에 일정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영역이 생겼다.  請言其畛청언기진그 영역에 대해 말해 보겠다. 有左有右 有倫有義 有分有辨 有競有爭 此之謂八德유좌유우 유륜유의 유분유변 유경유쟁 차지위팔덕좌와 우가 있고, 윤리와 도의가 있고, 구분과 분별이 있고, 다툼과 싸움이 있으니.. 이것이 여덟 덕(마음)이다. 六合之外 聖人存而不論 六合之內 聖人論而不議륙합지외 성인존이불론 륙합지내 성인론이불의세상 밖은 성인이 생각을 하지만 거론하지 않고, 세상 안은 성인이 거론하지만 상의하지 않는다.  春秋 經世先王之志 聖人議而不辨춘추 경세선왕지지 성인의이불변춘추는 세상을 경영한 선왕에 관한 기록인데, 성인은 상의하지만 분별하지 ..

장자 01:56:15

2. 제물론... 18

* 天地與我竝生 而萬物與我爲一천지여아병생 이만물여아위일천지는 나와 함께 살고, 만물은 나와 하나가 된다. 旣已爲一矣 且得有言乎 旣已謂之一矣 且得無言乎기이위일의 차득유언호 기이위지일의 차득무언호이미 하나가 되었는데 말이 있겠는가? 이미 하나라고 했는데 말이 없겠는가? 一與言爲二 二與一爲三일여언위이 이여일위삼하나에 말을 더하면 둘이 되고, 둘에 하나를 더하면 셋이 된다. 自此以往 巧曆不能得 而況其凡乎자차이왕 교력불능득 이황기범호이렇게 나가면 산술가도 어쩔 수 없을텐데 보통 사람이야 오죽하랴? 自無適有 以至於三 而況自有適有乎자무적유 이지어삼 이황자유적유호없음에서 있음으로 가면 셋에 이르는데 있음에서 있음으로 간다면 오죽하랴? 無適焉 因是已무적언 인시이가지 않고 이로써 그친다. * * 自(자)= from.* 巧..

장자 2024.05.01

2. 제물론... 17

* 天下천하세상에서는.. 莫大於秋毫之末 而大山爲小막대어추호지말 이대산위소터럭보다 크지 않으면서, 산을 작다고 하고..  莫壽於殤子 而彭祖爲夭막수어상자 이팽조위요요절한 아이보다 오래 살지 않으면서, 팽조를 일찍 죽었다고 한다.  * * 於(어)= ~보다. than.* 秋毫(추호)= 가을철에 털갈이하는 짐승의 터럭. 추호. 아주 작음.  毫(호)= 잔털.* 爲(위)= ~로 여기다. ~로 치다.* 殤(상)= 어린 나이에 죽다.* 夭(요)= 어린 나이에 죽다. *

장자 2024.05.01

2. 제물론... 16

* 有言於此 不知其與是類乎 其與是不類乎유언어차 불지기여시류호 기여시불류호여기에 말이 있는데.. 그것이 옳음과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알 수 없다. 類與不類 相與爲類 則與彼無以異矣류여불류 상여위류 즉여피무이이의어울림과 어울리지 않음은 서로 어울리니, (이 말은) 저 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雖然請嘗言之수연청상언지그래도 한번 말해 보겠다. 有始也者 有未始有始也者 有未始有夫未始有始也者유시야자 유미시유시야자 유미시유부미시유시야자시작이 있다는 것은 처음에 시작이 없었다는 것이고, (처음에 시작이 없었다는 것은) 처음에 '처음에 시작이 없었다'가 없었다는 것이다. 有有也者 有無也者 有未始有無也者 有未始有夫未始有無也者유유야자 유무야자 유미시유무야자 유미시유부미시유무야자있음이 있다는 것은 없음이 있다는 것이고..

장자 2024.05.01

2. 제물론... 15

* 昭文之鼓琴也 師曠之枝策也 惠子之據梧也소문지고금야 사광지지책야 혜자지거오야소문의 악기 연주, 사광의 악단 지휘, 혜자의 사색-. 三子之智幾乎 皆其盛者也 故載之末年삼자지지기호 개기성자야 고재지말년세 사람의 지혜는 근사하고 풍성했다. 그래서 책에 실려 후세에 전해진다.   唯其好之也 以異於彼 欲以明之유기호지야 이이어피 욕이명지다만 그들은 자기네의 기호가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드러내고자 했다.   彼非所明而明之 故以堅白之昧終 而其子又以文之綸終 終身無成피비소명이명지 고이견백지매종 이기자우이문지륜종 종신무성그들은 드러내지 않을 것을 드러냄으로써 견백의 어리석음으로 끝났다. 또 그들은 일련의 꾸미기로 시종함으로써 결국 이루지 못했다. 若是而可謂成乎 雖我亦成也 若是而不可謂成乎 物與我無成也약시이가위성호 수아역..

장자 2024.05.01

2. 제물론... 14

* 古之人 其智有所至矣고지인 기지유소지의옛날 사람은 지혜가 지극했다. 惡乎至오호지어째서 지극한가? 有以爲未始有物者 至矣盡矣 不可以加矣유이위미시유물자 지의진의 불가이가의애초에 사물이 없었다고 했으니, 아주 지극했다. 거기에는 더 보탤 것이 없다. 其次 以爲有物焉 而未始有封也기차 이위유물언 이미시유봉야그 다음은, 사물은 있었지만 나누어주지 않았다는 거다. 其次 以爲有封焉 而未始有是非也기차 이위유봉언 이미시유시비야그 다음은, 나누어 주었지만 시비가 없었다는 거다. 是非之彰 道之所以虧也 道之所以虧 愛之所以成也시비지창 도지소이휴야 도지소이휴 애지소이성야시비가 도드라지면 도가 이지러지고, 도가 이지러지면 애정이 이루어진다.  果且有成與虧乎哉 果且無成與虧乎哉과차유성여휴호재 과차무성여휴호재그렇다면 성패는 있는가? 없는..

장자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