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 제물론... 19

정덕수 2024. 5. 2. 01:56

*

 

道未始有封 言未始有常 爲是而有畛也

도미시유봉 언미시유상 위시이유진야

도는 처음에 분배되지 않았고, 말은 처음에 일정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영역이 생겼다. 

 

請言其畛

청언기진

그 영역에 대해 말해 보겠다.

 

有左有右 有倫有義 有分有辨 有競有爭 此之謂八德

유좌유우 유륜유의 유분유변 유경유쟁 차지위팔덕

좌와 우가 있고, 윤리와 도의가 있고, 구분과 분별이 있고, 다툼과 싸움이 있으니.. 이것이 여덟 덕(마음)이다.

 

六合之外 聖人存而不論 六合之內 聖人論而不議

륙합지외 성인존이불론 륙합지내 성인론이불의

세상 밖은 성인이 생각을 하지만 거론하지 않고, 세상 안은 성인이 거론하지만 상의하지 않는다. 

 

春秋 經世先王之志 聖人議而不辨

춘추 경세선왕지지 성인의이불변

춘추는 세상을 경영한 선왕에 관한 기록인데, 성인은 상의하지만 분별하지 않는다.

 

分也者 有不分也 辨也者 有不辨也

분야자 유불분야 변야자 유불변야

구분은 구분하지 않는 게 있고, 분별은 분별하지 않는 게 있다.

 

何也 聖人懷之 衆人辨之 以相示也

하야 성인회지 중인변지 이상시야

어째서 그런가? 성인은 속에 품고, 대중은 분별하고.. 그걸 서로 보여준다. 

 

辨也者有不見也

변야자유불견야

분별은 보지 못하는 게 있다.

 

*

 

* 封(봉)= 봉하다(영토를 갈라주고 제후로 삼다).

* 畛(진)= 밭 두둑. 경계. 영역.

* 辨(변)= 구별. 분별. 

* 六合(륙합)= ···북과 상·하. 세상.

* 存(존)= 여기서는 '생각하다'.

* 春秋(춘추)= 역사 기록.

* 志(지)= 여기서는 '기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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