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168

도덕경 63-B

*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 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성인종불위대 고능성기대 * 어려운 일을 쉬울 때에 하고, 큰 일을 작을 때에 한다. 세상 어려운 일은 쉬운 데서 시작되고, 큰 일은 작은 데서 시작된다. 성인은 일을 크게 만들지 않으므로 큰 일을 이룬다. *

도덕경 2024.03.31

도덕경 62-B

* 立天子 置三公 雖有拱璧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古之所以貴此道者 何邪 不曰 求以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 립천자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 고지소이귀차도자 하야 불왈 구이득 유죄이면야 고위천하귀 * 천자가 서고 삼공이 임명될 때.. 옥구슬을 껴안고 수레를 몰고간다 한들, 꿇어앉아 이 도를 바치는 것보다 못하다. 예부터 이 도를 귀히 여기는 것은 왜일까? 구하면 이것으로 얻고, 죄가 있더라도 이것으로 면한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세상에서 귀하다. * * 三公(삼공)= 나라의 세 고위직. 정승. * 拱(공)= 손을 맞잡다. 껴안다. * 璧(벽)= 구슬. * 駟馬(사마)=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 * 進(진)= 진상(進上)하다. *

도덕경 2024.03.31

도덕경 62-A

* 道者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 도자만물지오 선인지보 불선인지소보 미언가이시 존행가이가인 인지불선 하기지유 * 도는 만물의 깊은 곳에 있다. 선한 사람의 보배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의 의지처이다. 아름다운 말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훌륭한 행위는 남을 압박한다. 사람의 선하지 않음을 어찌 버리랴? * * 保(보)= 보전하다. 지키다. 믿다. * 市(시)= 장사하다. * 加(가)= (힘을) 가하다. *

도덕경 2024.03.31

도덕경 61

*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夫兩者各得所欲 大者宜爲下 *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빈 빈상이정승모 이정위하 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소국이하대국 즉취대국 고혹하이취 혹하이취 대국불과욕겸축인 소국불과욕입사인 부량자각득소욕 대자의위하 * 대국은 아래로 흐른다. 천하의 교류는 암컷의 성질로 한다. 암컷은 가만히 수컷을 이기고, 가만히 아래로 내려간다. 대국은 자기를 낮춰 소국을 대하고, 소국은 자기를 낮춰 대국을 대한다. 대국은 아래로 내려가고, 소국은 아래를 지킨다. 대국은 소국을 붙들려고 하고, 소국은 대국을 받들려고 하는데.. 양자가 바라는 대로 하자면 대국은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 *..

도덕경 2024.03.31

도덕경 60-B

* 以道莅天下 其鬼不神 非徒其鬼不神 其鬼不傷人 非徒其鬼不傷人 聖人亦不傷人 夫兩者不相傷 故德交歸焉 * 이도리천하 기귀불신 비도기귀불신 기귀불상인 비도기귀불상인 성인역불상인 부량자불상상 고덕교귀언 * 도를 가지고 세상에 임하면, 귀신이 설치지 않는다. 귀신이 설치지 않을 뿐 아니라, 귀신이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귀신이 사람을 해치지 않을 뿐 아니라, 임금도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귀신과 임금이 사람을 해치지 않으면, 덕이 찾아든다. * * 莅(리)= 임하다. * 非徒(비도)~= ~뿐만 아니라. * 聖人(성인)= 임금. * 相(상)= 여기서는 '둘 다' '모두'. *

도덕경 2024.03.31

도덕경 59

*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 早服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이조복 조복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 유국지모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는 인색한 게 제일이다. 인색하면 일찌감치 자기를 굽힌다. 일찌감치 자기를 굽히면 덕을 두터이 쌓는다. 덕을 두터이 쌓으면 못 이길 게 없다. 못 이길 게 없으면 한계가 없다. 한계가 없으면 나라를 가진다. 나라를 가지고 나면 장구하다. 이를 뿌리가 든든하고 오래 가는 도라고 한다. * * 嗇(색)= 인색(吝嗇). 검소. 절약. * 服(복)= 굴복하다. 복종하다. 早服(조복)= 납작 ..

도덕경 2024.03.31

도덕경 58-B

* 禍兮 福之所依 福兮 禍之所伏 孰知其極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 화혜 복지소의 복혜 화지소복 숙지기극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 화는 복이 옆에 기대고 있고, 복은 화가 앞에 엎드려 있다. 누가 아는가? 세상에는 결국 바른 게 없다는 것을. 바른 것은 기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은 못된 것이 된다. 인간이 길을 잃고 헤맨 역사는 오래다. * * 依(의)= 기대다. 의지하다. * 伏(복)= 엎드리다. *

도덕경 202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