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59

정덕수 2024. 12. 23. 21:31

*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以早服

 

早服謂之重積德

重積德 則無不克

無不克 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

 

치인사천 막약색 

부유색 시이조복

 

조복위지중적덕

중적덕 즉무불극

무불극 즉막지기극

막지기극 가이유국

유국지모 가이장구

 

시위심근고저 장생구시지도

 

*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는 검약이 제일이다. 

검약하여 기꺼이 자기를 굽힌다.

 

기꺼이 자기를 굽히면 덕을 두터이 쌓는다.

덕을 두터이 쌓으면 헤쳐나가지 못할 게 없다.

헤쳐나가지 못할 게 없으면 한계를 모른다.

한계를 모르면 나라를 가진다.

나라를 가지고 나면 장구하다.

 

이를 뿌리가 탄탄하고 생명이 오래 가는 도라고 한다.

 

*

 

* 嗇(색)= 인색(吝嗇). 검약.

* 服(복)= 굴복하다. 복종하다.

  早服(조복)= 일찌감치(기꺼이) 복종하다.

* 有國之母(유국지모)의 母(모)= '후' '결과'. [1장]의 '萬物之母(만물지모)' 참조.

* 柢(저)=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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