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61

정덕수 2024. 12. 24. 04:41

*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夫兩者各得其所欲 大者宜爲下

 

*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빈

빈상이정승모 이정위하

 

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소국이하대국 즉취대국

고혹하이취 혹하이취

 

대국불과욕겸축인 소국불과욕입사인

부량자각득기소욕 대자의위하

 

*

 

대국은 아래로 흐른다. 

 

천하의 교류는 암컷이다.

암컷은 가만히 수컷을 이기고, 가만히 아래에 있다.

 

대국은 자기를 낮춰 소국을 대하고, 소국은 자기를 낮춰 대국을 대한다.

대국은 아래로 내려가고, 소국은 아래를 유지한다.

 

대국은 소국을 겸병하려고만 들고, 소국은 대국에 복속하려고만 든다.

양자가 바라는 대로 하자면 대국은 아래에 있어야 한다.

 

*

 

* 兼畜(겸축)= 잡아 붙들다. 겸병하다. 지배하다.

  兼(겸)= 겸하다. 쌓다.

  畜(축)= 쌓다. 붙들다. 기르다. 받아들이다.

* 入事(입사)= 들어가 받들다. 복속하다. 굴복하다.

  入(입)= 들다.

  事(사)= 섬기다. 받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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