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33. 천하... 12

정덕수 2024. 2. 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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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里勤之弟子 五侯之徒 南方之墨者 苦獲已齒鄧陵子之屬 俱誦墨經 而倍譎不同 相謂別墨

상리근지제자 오후지도 남방지묵자 고획이치등릉자지속 구송묵경 이배휼불동 상위별묵

상리근의 제자들, 오후의 무리, 남방의 묵가인 고획· 이치· 등릉자 등은 똑같이 묵가의 경전을 읊으면서도 등을 돌리고 어울리지 않고 서로 별묵(다른 묵가)이라고 불렀다.

 

以堅白同異之辯 相訾 以奇偶不仵之辭 相應

이견백동이지변 상자 이기우불오지사 상응

견백론이 옳으니 그르니 하며 서로 헐뜯고, 홀수· 짝수처럼 다른 말로 대응했다.

 

以巨子爲聖人 皆願爲之尸 冀得爲其後世 至今不決

이거자위성인 개원위지시 기득위기후세 지금불결

우두머리를 성인으로 삼고, 너나 없이 나서서 후계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아직 결판이 나지 않았다.

 

*

 

* 倍(배)= 여기서는 '배반하다'.

* 譎(휼)= 속이다.

* 堅白(견백)= 견백론. 일종의 궤변.

* 訾(자)= 헐뜯다.

* 奇(기)= 홀수(기수).

* 偶(우)= 짝수(우수).

* 仵(오)= 1. 단짝. 2. 같다.

* 尸(시)= 여기서는 '주관하다' '주동하다'.

* 冀(기)= 바라다.

* 後世(후세)= 여기서는 '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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