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33. 천하... 10

정덕수 2024. 2. 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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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稱道曰

묵자칭도왈

묵자가 도를 칭하며 말했다.

 

昔禹之湮洪水 決江河 而通四夷九州也 名川三百 支川三千 小者無數

석우지인홍수 결강하 이통사이구주야 명천삼백 지천삼천 소자무수

"옛날에 우가 홍수를 막고 강을 틔워 나라 안팎을 통하게 하니.. 본류가 삼백, 지류가 삼천이었고, 개천은 무수했다.

 

禹自操稾耜 而鳩集天下之川 腓無胈 脛無毛 沐甚雨 櫛疾風 置萬國

우자조고사 이구집천하지천 비무발 경무모 목심우 즐질풍 치만국

우는 손수 가마니와 가래를 들고 천하의 강물을 끌어모으느라 종아리의 살과 정강이의 털이 다 빠졌으며, 소나기에 머리를 감고 질풍에 빗질을 하며 속국들을 설치했다.

 

禹大聖也 而形勞天下也 如此

우대성야 이형로천하야 여차

우는 큰 성인인데, 천하를 위해 몸으로 애쓰기를 이같이 했다."

 

*

 

* 湮(인)= 빠지다. 막히다.

* 決(결)= 터지다. 터뜨리다.

* 操(조)= 잡다. 쥐다.

* 稾(고)= 볏짚. 여기서는 '(짚으로 만든) 가마니, 삼태기, 망태 같은 것'을 말한다.

* 耜(사)= 쟁기. 가래.

* 鳩(구)= 비둘기. 여기서는 '모이다' '모으다'.

* 腓(비)= 종아리.

* 胈(발)= 살(肉).

* 脛(경)= 정강이.

* 沐(목)= 머리를 감다.

* 櫛(즐)= 빗. 빗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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