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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天地相合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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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막능신야
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빈 천지상합이강감로 민막지령이자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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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름이 없고 수수하고 작지만, 세상 누구도 부하로 삼지 못한다.
임금이 도를 간직하면,
만물이 손님으로 찾아오고, 천지가 화합해 가뭄에 비를 내리고, 백성들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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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樸(박)= 통나무. 순박하다.
* 臣(신)= 여기서는 '신하로 삼다'.
* 甘露(감로)= 단이슬(좋은 징조로 내리는 이슬). 단비(甘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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