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31

정덕수 2024. 12. 17. 05:44

*

 

兵者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兵者不祥之器 非君子之器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不可得志於天下矣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以喪禮處之

 

*

 

병자불상지기

물혹오지 고유도자불처

 

병자불상지기 비군자지기

불득이이용지 념담위상

 

승이불미 이미지자 시락살인

부락살인자 불가득지어천하의

 

길사상좌 흉사상우 편장군거좌 상장군거우

언이상례처지

 

살인지중 이애비읍지

전승이상례처지

 

*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기물이다.

세상 사람들이 싫어하니, 도 있는 자는 여기에 처하지 않는다.

 

무기는 상서롭지 못하다. 군자의 기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면 최소한으로 하라.

 

전쟁에 이기는 건 불미스럽다. 그걸 미화하는 자는 살인을 즐기는 것이다.

살인을 즐기는 자는 천하의 뜻을 얻지 못할 것이다.

 

길한 일은 왼편을, 흉한 일은 오른편을 우선하는데.. 편장군은 왼편에, 상장군은 오른편에 자리 잡는다.

상례(초상)로 치른다는 의미이다.

 

사람이 많이 죽으면 슬피 울지 않는가.

전쟁에 이기는 걸 상례로 치러야 한다.

 

*

 

* 兵(병)= 무기.

* 物(물)= 여기서는 '사람들(人)'.

* 恬淡(념담)= 담담하다.

  恬(념)= 편안하다. 조용하다.

  淡(담)= 싱겁다. 엷다.

* 편장군= 부장(副將).

* 상장군= 대장(大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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