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4. 인간세... 12

정덕수 2025. 1. 11. 06:24

*

 

汝不知夫養虎者乎

여불지부양호자호

그대는 호랑이 사육사를 모르는가?

 

不敢以生物與之 爲其殺之之怒也 不敢以全物與之 爲其決之之怒也

불감이생물여지 위기살지지노야 불감이전물여지 위기결지지노야

먹이를 산 채로 주지 않는 것은 호랑이의 죽이는 성질 때문이고, 먹이를 통째로 주지 않는 것은 호랑이의 찢는 성질 때문이다.

 

時其飢飽 達其怒心

시기기포 달기노심

호랑이의 배가 고프고 부른 때를 살펴서 성내는 성질에 숙달해야 한다.

 

虎之與人異類 而媚養己者 順也

호지여인이류 이미양기자 순야

호랑이는 사람과 다르나, 자기를 먹여살리면 순종한다.

 

故其殺之者 逆也

고기살지자 역야

그러므로 호랑이가 잡아먹는 것은 거역이다.

 

*

 

* 爲(위)= 여기서는 '때문'.

* 殺之之怒也(살지지노야), 決之之怒也(결지지노야)= 앞의 之는 목적격 대명사. 뒤의 之는 '의'의 뜻을 가진 관계사.

* 時(시)= 때를 살피다.

* 媚(미)= 아첨하다. 사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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