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4. 인간세... 11

정덕수 2024. 8. 5. 13:54

*

 

汝不知夫養虎者乎

여불지부양호자호

그대는 호랑이 사육사를 모르는가?

 

不敢以生物與之 爲其殺之之怒也 不敢以全物與之 爲其決之之怒也

불감이생물여지 위기살지지노야 불감이전물여지 위기결지지노야

먹이를 산 채로 주지 않는 것은 호랑이의 죽이는 성질 때문이고, 먹이를 통째로 주지 않는 것은 호랑이의 찢는 성질 때문이다.

 

時其飢飽 達其怒心

시기기포 달기노심

호랑이의 배 고프고 부른 때를 살펴서 성내는 성질에 숙달해야 한다.

 

虎之與人異類 而媚養己者 順也

호지여인이류 이미양기자 순야

호랑이는 사람과 다르나, 자기를 먹여살리면 순종한다.

 

故其殺之者 逆也

고기살지자 역야

호랑이가 잡아먹는 것은 거역하는 것이다.

 

*

 

* 爲(위)= 여기서는 '때문'.

* 殺之之怒也(살지지노야), 決之之怒也(결지지노야)= 앞의 之는 목적격 대명사. 뒤의 之는 '의'의 뜻을 가진 관계사.

* 時(시)= 때를 살피다.

* 媚(미)= 아첨하다. 사랑하다.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인간세... 13A  (0) 2024.08.05
4. 인간세... 12  (0) 2024.08.05
4. 인간세... 10  (0) 2024.08.05
4. 인간세... 9  (0) 2024.08.05
4. 인간세... 8  (0)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