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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芒然自失曰
왕망연자실왈
왕은 망연자실하여 말했다.
諸侯之劍何如
제후지검하여
"제후의 검은 어떤가?"
曰
왈
장자가 말했다.
諸侯之劍 以智勇士爲鋒 以淸廉士爲鍔 以賢良士爲脊 以忠聖士爲鐔 以豪傑士爲夾
제후지검 이지용사위봉 이청렴사위악 이현량사위척 이충성사위심 이호걸사위협
"제후의 검은 용감한 인사를 칼끝으로 삼고, 청렴한 인사를 칼날로 삼고, 현명한 인사를 칼등으로 삼고, 충직한 인사를 칼의 날밑으로 삼고, 호걸을 칼의 뿌리로 삼습니다.
此劍 直之亦無前 擧之亦無上 案之亦無下 運之亦無傍
차검 직지역무전 거지역무상 안지역무하 운지역무방
이 검도 마찬가지로 찌르면 앞을 없애고, 올려치면 위를 없애고, 내려치면 아래를 없애고, 휘두르면 옆을 없앱니다.
上法圓天 以順三光 下法方地 以順四時 中和民意 以安四鄕
상법원천 이순삼광 하법방지 이순사시 중화민의 이안사향
위로는 둥근 하늘을 본받아 빛을 따르고, 아래로는 모난 땅을 본받아 사계절을 따르고, 가운데로는 민의와 조화하여 사방을 편안하게 합니다.
此劍一用 如雷霆之震也 四封之內 無不賓服 而聽從君命者矣
차검일용 여뢰정지진야 사봉지내 무불빈복 이청종군명자의
이 검을 한번 쓰면 우레가 치듯이 하여, 사방에서 사절을 보내어 복종하고 제후의 명에 따릅니다.
此諸侯之劍也
차제후지검야
이것이 제후의 검입니다."
*
* 芒然自失(망연자실)= 멍하니 자기를 잃다. 망연자실(茫然自失).
芒(망)= 1. 까끄라기. 가시. 2. 어둡다. 멍하다.
* 法(법)= 여기서는 '본받다'.
* 雷(뢰)= 천둥.
* 霆(정)= 천둥.
* 震(진)= 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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