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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척이 공자에게 하는 말.)
今吾告子以人之情
금오고자이인지정
내가 너에게 사람의 사정에 대해 말해주겠다.
目欲視色 耳欲聽聲 口欲察味 志氣欲盈
목욕시색 이욕청성 구욕찰미 지기욕영
눈은 색깔을 보고자 하고, 귀는 소리를 듣고자 하고, 입은 맛을 보고자 하고, 기분은 채우려고 한다.
人上壽百歲 中壽八十 下壽六十
인상수백세 중수팔십 하수륙십
사람이 오래 살면 백 세이고, 보통은 팔십이고, 짧으면 육십인데..
除病瘦死喪憂患 開口而笑者 一月之中 不過四五日而已矣
제병수사상우환 개구이소자 일월지중 불과사오일이이의
병들고 죽고 근심하는 시간을 제하면 입을 벌리고 웃는 날은 한 달에 사오 일이 고작이다.
天與地無窮 人死者有時
천여지무궁 인사자유시
천지는 무궁하나 사람은 한시적이다.
操有時之具而託於無窮之間 忽然無異於麒驥之馳過隙也
조유시지구이탁어무궁지간 홀연무이어기기지치과극야
한시적인 것(사람)을 가지고 무궁한 데(천지)에 의탁하기란 달리는 말이 문틈을 지나가는 것처럼 잠깐이다.
不能悅其志意 而不能養其壽命者 皆非通道者也
불능열기지의 이불능양기수명자 개비통도자야
기분을 기쁘게 하지 못하고 수명을 보전하지 못하면 도에 통하는 자가 아니다.
*
* 瘦(수)= 여위다.
* 操(조)= 잡다. 부리다.
* 忽(홀)= 갑자기.
* 麒驥(기기)= 준마.
麒(기)= 준마.
驥(기)= 준마.
* 馳(치)= 달리다.
* 隙(극)= 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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