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8. 양왕... 9

정덕수 2024. 10. 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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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 道之眞以治身 其緖餘以爲國家 其土苴以治天下

왈 도지진이치신 기서여이위국가 기토자이치천하

도의 알짜로 몸을 추스르고, 그 나머지로 국가를 위하고, 그 찌꺼기로 천하를 다스린다고 한다.

 

由此觀之 帝王之功 聖人之餘事也 非所以完身養生也

유차관지 제왕지공 성인지여사야 비소이완신양생야

이로 보건대 제왕의 공적은 성인의 허드렛일이니, 몸과 생명을 가꾸는 게 아니다.

 

今世俗之君子 多危身棄生 以殉物 豈不悲哉

금세속지군자 다위신기생 이순물 기불비재

지금 세속의 인사들은 몸과 생명을 버리면서 외물에 목숨을 바치니, 어찌 서글프지 않은가?

 

*

 

* 緖餘(서여)= 나머지.

  緖(서)= 여기서는 '나머지'.

* 土苴(토자)= 두엄. 거름.

  苴[자]= 여기서는 '두엄풀'.

* 殉(순)= 따라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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