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8. 양왕... 8

정덕수 2024. 10. 27. 03:51

*

 

魯君聞顔闔得道之人 使人以幣先焉

로군문안합득도지인 사인이폐선언

노나라 임금이 안합이 득도한 사람이라는 소문을 듣고, 사자에게 예물을 들려 보냈다.

 

顔闔守陋閭 苴布之衣 而自飯牛

안합수루려 저포지의 이자반우

안합은 누추한 동네에 살며, 삼베 옷을 입고, 손수 소를 키웠다.

 

魯君之使者至 顔闔自對之

로군지사자지 안합자대지

임금의 사자가 이르자 안합이 직접 맞이했다. [하인이 없다는 말.]

 

使者曰

사자왈

사자가 말했다.

 

此顔闔之家與

차안합지가여

"여기가 안합의 집인가요?"

 

顔闔曰

안합왈

안합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使者致幣 顔闔曰

사자치폐 안합왈

사자가 예물을 내밀자 안합이 말했다.

 

恐聽者謬而遺使者罪 不若審之

공청자류이유사자죄 불약심지

"혹시 소문이 잘못 전해져서 사자에게 흠이 될지 모르니 잘 알아보는 게 좋을 겁니다."

 

使者還 反審之 復來求之 則不得已

사자환 반심지 부래구지 즉불득이

사자가 돌아가서 확인하고 다시 찾아오니, 안합은 없어졌다.

 

*

 

* 幣(폐)= 폐백(예물).

* 閭(려)= 이문(마을 입구의 문). 마을.

* 苴布(저포)= 삼베. 마포(麻布).

  苴(저)= 여기서는 '삼'(麻).

* 反(반)= [부사] 다시.

* 復[부]= [부사] 다시.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 양왕... 10  (0) 2024.10.27
28. 양왕... 9  (0) 2024.10.27
28. 양왕... 7  (0) 2024.10.26
28. 양왕... 6  (0) 2024.10.26
28. 양왕... 5B  (0)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