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5. 칙양... 20B

정덕수 2024. 10. 21. 00:32

*

 

少知曰

소지왈

소지가 말했다.

 

然則 謂之道足乎

연즉 위지도족호

"그렇다면 (구리의 말을) 도라고 해도 괜찮겠습니까?"

 

太公調曰

태공조왈

태공조가 말했다.

 

不然

불연

"그렇지 않다.

 

今計物之數 不止於萬 而期曰萬物者 以數之多者 號而讀之也

금계물지수 불지어만 이기왈만물자 이수지다자 호이독지야

사물의 숫자가 만(萬)에 그치는 게 아닌데도 콕 집어서 만물(萬物)이라고 하는 것은 수가 많음을 일컫는 것이다.

 

天地者 形之大者也 陰陽者 氣之大者也

천지자 형지대자야 음양자 기지대자야

천지는 형체가 큰 것이고, 음양은 기운이 큰 것이다. 

 

道者 爲之公 因其大 號而讀之 則可也 已有之矣 乃將得比哉

도자 위지공 인기대 호이독지 즉가야 이유지의 내장득비재

도는 모두의 것이어서 크기로 일컫는다면 그렇겠지만, 이미 있는 것인데 어찌 비교를 하겠는가?  

 

若以斯辯 譬猶狗馬 其不及遠矣

약이사변 비유구마 기불급원의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개와 말이 비슷하다고 하는 것과 같다."

 

*

 

* 期(기)= 여기서는 '한정하다'.

* 號(호)= 부르다. 

* 讀(독)= 여기서는 '말하다'.

* 斯(사)= 이. 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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