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少知曰
소지왈
소지가 말했다.
四方之內 六合之裏 萬物之所生 惡起
사방지내 륙합지리 만물지소생 오기
"세상의 만물은 어떻게 생겨납니까?"
太公調曰
태공조왈
태공조가 말했다.
陰陽相照相蓋相治 四時相代相生相殺
음양상조상개상치 사시상대상생상살
"음양은 서로 비추고, 덮고, 다스리고.. 사계절은 서로 바뀌고, 살리고, 지운다.
欲惡去就 於是交起 雌雄片合 於是庸有
욕오거취 어시교기 자웅편합 어시용유
좋아함과 싫어함, 떠남과 다가감이 번갈아 일어나고.. 암수 짝짓기가 언제나 있다.
安危相易 禍福相生 緩急相靡 聚散以成
안위상역 화복상생 완급상미 취산이성
안위가 바뀌고, 화복이 잇달고, 완급이 부대끼고.. 모이고 흩어진다.
此名實之可紀 精微之可志也
차명실지가기 정미지가지야
이렇게 명목과 실질을 기록하고, 정밀함과 희미함을 기억한다.
隨序之相理 交運之相使也
수서지상리 교운지상사야
순서에 따라 서로 다스리고, 번갈아 움직여서 서로 부린다.
窮則反 終則始
궁즉반 종즉시
끝까지 가면 돌아오고, 끝나면 시작한다.
此物之所有 言之所盡 智之所至 極物而已
차물지소유 언지소진 지지소지 극물이이
이렇게 사물이 있고, 말이 다하고, 지혜가 닿으니.. 사물의 궁극이다.
睹道之人 不隨其所廢 不原其所起 此議之所止
도도지인 불수기소폐 불원기소기 차의지소지
도를 보는 사람은 없어지는 곳을 따르지 않고, 일어나는 곳을 근원으로 하지 않으니.. 여기에 의론이 그친다."
*
* 六合(륙합)= 상하와 동서남북. 六極(륙극).
* 惡起(오기)의 惡(오)= 어찌.
* 欲惡去就(욕오거취)의 惡(오)= 싫어하다.
* 庸(용)= 여기서는 '평소'.
* 靡(미)= 쓰러지다. 쏠리다.
* 紀(기)= 여기서는 '적다(기록하다)'.
* 微(미)= 여기서는 '희미하다'. 精(정: 정밀하다)의 반대말.
* 志(지)= 여기서는 '적다(기록하다)' '기억하다'.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 외물(外物: 내 바깥의 것)... 1 (0) | 2024.10.22 |
---|---|
25. 칙양... 22 (0) | 2024.10.21 |
25. 칙양... 20B (0) | 2024.10.21 |
25. 칙양... 20Ah (0) | 2024.10.20 |
25. 칙양... 20Ag (0) | 202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