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將爲胠篋探囊發匱之盜 而守備 則必攝緘縢固扃鐍
장위거협탐낭발궤지도 이수비 즉필섭함등고경휼
상자를 열고, 자루를 들추고, 궤짝을 뒤지는 도둑을 수비하려면.. 단단히 묶어서 잠가야 한다.
此世俗之所謂智也
차세속지소위지야
이것이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이다.
然而巨盜至 則負匱揭篋擔囊而趨 唯恐緘縢扃鐍之不固也
연이거도지 즉부궤게협담낭이추 유공함등경휼지불고야
그러나 도둑이 들어.. 궤짝을 지고, 상자를 들고, 자루를 메고 달아날 때에.. (도둑은) 묶어 잠근 것이 단단하지 못할까 걱정한다.
然則鄕之所謂智者 不乃爲大盜積者乎
연즉향지소위지자 불내위대도적자호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지혜라는 것은 도둑에게 보태준 게 아닌가.
*
* 胠(거)= 열다.
* 篋(협)= 상자.
* 囊(낭)= 주머니. 자루.
* 匱(궤)= 함. 궤.
* 攝(섭)= 쥐다. 거느리다. 다스리다. 여기서는 '잡아 매다'.
* 緘(함)= 봉하다. 묶다.
* 縢(등)= 봉하다. 끈.
* 扃(경)= 빗장.
* 鐍(휼)= 고리. 자물쇠.
* 鄕(향)= 여기서는 '접때'.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거협... 3 (0) | 2024.08.18 |
---|---|
10. 거협... 2 (0) | 2024.08.18 |
9. 마제... 5 (0) | 2024.08.18 |
9. 마제... 4 (0) | 2024.08.18 |
9. 마제... 3 (0) | 2024.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