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馬 陸居則食草飮水 喜則交頸相靡 怒則分背相踶
마 륙거즉식초음수 희즉교경상미 노즉분배상제
말은 들에서 풀을 먹고 물을 마시고 살면서.. 기쁘면 서로 목을 비벼대고, 성이 나면 등을 돌리고 발길질을 한다.
馬智已此矣
마지이차의
말의 지혜가 이러했는데..
加之以衡軛 齊之以月題
가지이형액 제지이월제
멍에를 얹고 이마 장식을 달면서부터..
而介輗 闉軛 鷙䡬 詭銜 竊轡
이개예 인액 지만 궤함 절비
끌채 쐐기를 빼내고, 멍에를 구부리고, 수레 포장을 찢고, 재갈을 뱉고, 고삐를 물어뜯었다.
故馬之智而能至盜者 伯樂之罪也
고마지지이능지도자 백락지죄야
말의 지혜가 이렇게 못되게 된 것은 백락의 잘못이다.
*
* 靡(미)= 쓰러지다. 쏠리다.
相靡(상미)= 부대끼다. 비비다.
* 踶(제)= 밟다.
* 衡軛(형액)= 멍에(마소의 목에 얹는 가로나무).
軛(액)= 멍에.
* 月題(월제)= 말의 이마 장식. 반달 모양이다.
題(제)= 이마.
* 介(개)= 끼다. 여기서는 '격리하다'.
* 輗(예)= 끌채끝 쐐기(끌채와 멍에를 연결하는 쐐기).
* 闉(인)= 막다. 여기서는 '구부리다'.
* 鷙(지)= 맹금(사나운 새). 여기서는 '치다'.
* 䡬(만)= 수레의 포장.
* 詭(궤)= 속이다. 여기서는 '어그러지다'.
* 銜(함)= 재갈.
* 竊(절)= 훔치다. 여기서는 '범하다'.
* 轡(비)= 고삐.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거협(胠篋: 상자를 열다)... 1 (0) | 2024.08.18 |
---|---|
9. 마제... 5 (0) | 2024.08.18 |
9. 마제... 3 (0) | 2024.08.17 |
9. 마제... 2 (0) | 2024.08.17 |
9. 마제(馬蹄: 말굽)... 1 (0) | 2024.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