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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至聖人 蹩躠爲仁 踶跂爲義 而天下始疑矣
급지성인 별설위인 지지위의 이천하시의의
성인이 나서서 인에 애를 쓰고, 의에 힘을 쓰자.. 세상이 의심을 시작했다.
澶漫爲禮 摘擗爲樂 而天下始分矣
단만위례 적벽위악 이천하시분의
예를 빼들고, 악을 치어들자.. 세상이 분열되기 시작했다.
純樸不殘 孰爲犧樽 白玉不毁 孰爲珪璋
순박불잔 숙위희준 백옥불훼 숙위규장
통나무를 쪼개지 않고 어떻게 그릇을 만들고, 옥을 쪼지 않고 어떻게 구슬을 만들랴?
道德不廢 安取仁義 性情不離 安用禮樂
도덕불폐 안취인의 성정불리 안용례악
도덕을 허물지 않고 어떻게 인의를 갖추며, 본성을 흩트리지 않고 어떻게 예악을 쓰랴?
五色不亂 孰爲文彩 五聲不亂 孰爲六律
오색불란 숙위문채 오성불란 숙위륙률
색을 어지럽히지 않고 어떻게 무늬를 만들며, 소리를 어지럽히지 않고 어떻게 음률을 만들랴?
殘樸以爲器 工匠之罪也 廢道德以爲仁義 聖人之過也
잔박이위기 공장지죄야 폐도덕이위인의 성인지과야
통나무를 쪼개서 그릇을 만든 것은 장인의 잘못이요, 도덕을 허물어서 인의를 만든 것은 성인의 잘못이다.
*
* 蹩躠(별설)= 애쓰다.
蹩(별)= 여기서는 '애쓰다'.
躠(설)= 애쓰다.
* 踶跂(지지)= 힘쓰다.
踶[지]= 힘쓰다.
跂[지]= 힘쓰다.
* 澶漫(단만)= 방종하다.
澶(단)= 방종하다.
漫(만)= 여기서는 '방종하다'.
* 摘擗(적벽)= 방종하다.
摘(적)= 따다. 들추다.
擗(벽)= 가슴을 치다. 굽히다. 뻐개다.
* 殘(잔)= 해치다.
* 犧(희)= 희생. 제물.
* 樽(준)= 술그릇.
* 珪璋(규장)= 치장에 쓰는 옥. 홀.
珪(규)= 홀.
璋(장)=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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