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南海之帝爲儵 北海之帝爲忽 中央之帝爲渾沌
남해지제위숙 북해지제위홀 중앙지제위혼돈
남쪽의 임금은 숙이고, 북쪽의 임금은 홀이고, 가운데 나라의 임금은 혼돈이었다.
儵與忽時相與遇於渾沌之地 渾沌待之甚善
숙여홀시상여우어혼돈지지 혼돈대지심선
숙과 홀은 혼돈의 땅에서 가끔 만났는데, 그때마다 혼돈이 대접을 잘했다.
儵與忽謀報渾沌之德曰
숙여홀모보혼돈지덕왈
숙과 홀이 혼돈의 은덕에 보답하고자 말했다.
人皆有七竅 以視聽食息 此獨無有 嘗試鑿之
인개유칠규 이시청식식 차독무유 상시착지
"사람은 누구나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 그것으로 보고 듣고 먹고 숨쉬고 하는데, 혼돈은 그게 없다. 우리가 그에게 구멍을 뚫어주자."
日鑿一竅 七日而渾沌死
일착일규 칠일이혼돈사
하루에 구멍을 하나씩 뚫어, 7일만에 혼돈은 숨을 거두었다.
*
* 竅(규)= 구멍.
* 鑿(착)= 뚫다.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8. 변무... 2 (0) | 2024.08.15 |
---|---|
8. 변무(騈拇: 뭉쳐진 발가락)... 1 (0) | 2024.08.15 |
7. 응제왕... 7 (0) | 2024.08.15 |
7. 응제왕... 6 (0) | 2024.08.15 |
7. 응제왕... 5F (0) | 202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