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7. 응제왕... 5E

정덕수 2024. 8. 14. 19:22

*

 

明日 又與之見壺子

명일 우여지견호자

다음날 (열자는) 다시 그(계함)를 데리고 호자를 보았다.

 

立未定 自失而走

립미정 자실이주

(계함은) 채 서지도 않고 제풀에 달아났다.

 

壺子曰

호자왈

호자가 (열자에게) 말했다.

 

追之

추지

"쫓아가라."

 

列子追之不及 反以報壺子曰

렬자추지불급 반이보호자왈

열자가 쫓아갔으나 잡지 못하고, 돌아와 호자에게 보고했다.  

 

已滅矣 已失矣 吾不及已

이멸의 이실의 오불급이

"이미 사라지고 없습니다. 붙잡지 못했습니다."

 

壺子曰

호자왈

호자가 말했다.

 

鄕吾示之以未始出吾宗 吾與之虛而委蛇

향오시지이미시출오종 오여지허이위이

"아까 나는 그에게 미시출오종(未始出吾宗)을 보여주었다. 나는 비우고 비틀거렸다.

 

不知其誰何 因以爲稊靡 因以爲波流 故逃也

불지기수하 인이위제미 인이위파류 고도야

(그는) 그것이 무언지 몰라서, 풀이 쓸리듯 물결이 흐르듯 되었다. 그래서 달아났다."

 

*

 

* 已滅矣(이멸의), 已失矣(이실의)의 已(이)= [부사] 이미.

* 吾不及已(오불급이)의 已(이)= [어조사] '완료'의 뜻.

* 未始出吾宗(미시출오종)= '나의 본모습을 보이지 않다'라는 뜻. 

* 委蛇(위이)= 비틀거리다.

  蛇[이]= 구불구불하다.

* 誰何(수하)= '누구인가?'.

* 稊(제)= 피(벼 비슷한 식물).

* 靡(미)= 쓰러지다. 쏠리다. 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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