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7. 응제왕... 5D

정덕수 2024. 8. 14. 18:57

*

 

明日 又與之見壺子

명일 우여지견호자

다음날 (열자는) 다시 그(계함)를 데리고 호자를 보았다.

 

出而謂列子曰

출이위렬자왈

(만난 후에) (계함은) 밖에 나와서 열자에게 말했다.

 

子之先生不齊 吾無得而相焉 試齊 且復相之

자지선생불제 오무득이상언 시제 차부상지

"당신 선생은 고르지 않습니다. 내가 관상을 볼 수 없습니다. 고르게 되면 다시 관상을 보도록 하지요."

 

列子入 以告壺子

렬자입 이고호자

열자가 들어가서 호자에게 보고했다.

 

壺子曰

호자왈

호자가 말했다.

 

鄕吾示之以太沖莫勝 是殆見吾衡氣機也

향오시지이태충막승 시태견오형기기야

"아까 나는 그에게 태충막승(太沖莫勝)을 보여주었다. 그는 아마 나에게서 형기(衡氣)의 기미를 보았을 것이다.

 

鯢桓之潘爲淵 止水之潘爲淵 流水之潘爲淵 淵有九名 此處三焉

예환지반위연 지수지반위연 류수지반위연 연유구명 차처삼언

물고기가 사는 곳도 웅덩이이고, 물이 멈춘 곳도 웅덩이이고, 물이 흐르는 곳도 웅덩이이다. 웅덩이에는 아홉 가지가 있는데, 이것이 그 셋이다.

 

嘗又與來

상우여래

다시 데려오너라."

 

*

 

* 太沖莫勝(태충막승)= '텅 비어서 이길 수 없다'라는 뜻.

* 衡氣(형기)= '기운이 고르다'라는 뜻.

* 鯢(예)= 고래. 잔고기.

* 桓(환)= 굳세다. 크다.

* 潘(반)= 소용돌이.

* 淵(연)= 못. 웅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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