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7. 응제왕... 5B

정덕수 2024. 8. 14. 06:48

*

 

明日 列子與之見壺子

명일 렬자여지견호자

다음날 열자는 그(계함)를 데리고 호자를 보았다.

 

出而謂列子曰

출이위렬자왈

(만난 뒤에) (계함은) 밖에 나와서 열자에게 말했다. 

 

噫 子之先生死矣 不活矣 不以旬數矣 吾見怪焉 見濕灰焉

희 자지선생사의 불활의 불이순수의 오견괴언 견습회언

"아이구. 당신 선생은 죽고, 살지 못합니다. 열흘 남짓을 못 넘깁니다. 나는 괴상하게도 젖은 재를 보았습니다."

 

列子入 泣涕沾襟 以告壺子

렬자입 읍체첨금 이고호자

열자가 들어가서, 울어 옷깃을 적시며 호자에게 보고했다.

 

壺子曰

호자왈

호자가 말했다.

 

鄕吾示之以地文 萌乎不震不正 是殆見吾杜德機也

향오시지이지문 맹호불진불정 시태견오두덕기야

"아까 나는 그에게 지문(地文)을 보여줬다. 움직이지도 그치지도 않고 있었으니, 그는 아마 나에게서 두덕(杜德)의 기미를 보았을 것이다.

 

嘗又與來

상우여래

다시 데려오너라."

 

*

 

* 噫(희)= [감탄사].

* 沾(첨)= 젖다. 적시다.

* 襟(금)= 옷깃.

* 鄕(향)= 여기서는 '아까'.

* 地文(지문)= '땅의 무늬'라는 뜻.

* 萌(맹)= 여기서는 '분명하지 않다'.

* 殆(태)= 여기서는 [부사] '거의' '아마'.

* 杜德(두덕)= '덕이 막히다'라는 뜻.

  杜(두)= 막다. 끊다.

* 機(기)= 기미. 낌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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