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5. 덕충부... 4C

정덕수 2024. 8. 8. 06:55

*

 

哀公曰

애공왈

애공이 말했다. 

 

何謂才全

하위재전

"재능이 온전하다는 건 무언가?"

 

仲尼曰

중니왈

중니가 말했다.

 

死生 存亡 窮達 貧富 賢與不肖 毁譽 飢渴 寒暑 是事之變 命之行也

사생 존망 궁달 빈부 현여불초 훼예 기갈 한서 시사지변 명지행야

"생사, 존망, 곤궁과 영달, 빈부, 현명함과 어리석음, 헐뜯기와 칭찬, 배고픔과 목마름, 추위와 더위.. 이것들은 사태의 변화이자 천명의 이행입니다.

 

日夜相代乎前 而智不能規乎其始者也 故不足以滑和 不可入於靈府

일야상대호전 이지불능규호기시자야 고불족이골화 불가입어령부

밤낮으로 눈앞에 펼쳐지는데, 지혜로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섞이지 못하고 그 세계(경지)에 들지도 못합니다.

 

使之和豫通 而不失於兌 使日夜無郤 而與物爲春 是接而生 時於心者也

사지화예통 이불실어태 사일야무극 이여물위춘 시접이생시어심자야

조화와 기쁨과 통하면서 구멍에 빠지지 않고, 밤낮으로 빈틈이 없으면서 사물과 더불어 봄날이 되니.. 이것은 생명에 접하여 마음에 맞추는 것입니다.

 

是之謂才全

시지위재전

이것을 재능이 온전하다고 합니다."

 

*

 

不肖(불초)= 같잖다.

  肖(초)= 닮다.

* 規(규)= 그림쇠(원형을 그리는 도구). 그리다. 바로잡다.

* 滑[골]= 섞이다.

* 靈府(령부)= 어떤 '정신 세계(경지)'를 가리킨다.

* 豫(예)= 여기서는 '기뻐하다' '즐기다'.

* 兌(태)= 구멍.

* 郤(극)= 틈. 간극.

* 時(시)= 여기서는 '(때에) 맞다, 맞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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