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顔回曰
안회왈
안회가 말했다.
端而虛 勉而一 則可乎
단이허 면이일 즉가호
"단정하면서 비우고, 근면하면서 한결같으면.. 되겠습니까?"
仲尼曰
중니왈
중니가 말했다.
惡 惡可
오 오가
"어째서? 어째서 되겠느냐?
夫以陽爲充孔揚 采色不定 常人之所不違
부이양위충공양 채색불정 상인지소불위
허풍으로 빈 속을 채워서 띄우고 태도가 불안정한 것은 사람이 잘 피하지 못한다.
因案人之所感 以求容與其心 名之曰 日漸之德不成 而況大德乎
인안인지소감 이구용여기심 명지왈 일점지덕불성 이황대덕호
남의 감정을 눌러서 그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면 이른바 하루치 덕도 이루지 못하거늘 큰 덕이야 말해 무엇하랴?
將執而不化 外合而內不訾 其庸詎可乎
장집이불화 외합이내불자 기용거가호
고집을 부리면서 변화가 없고, 외부에 영합하면서 자기 비판을 하지 않으니.. 어찌 그것이 되겠느냐?"
*
* 惡[오]= 어찌.
* 陽(양)= 볕. 양기.
* 充(충)= 채우다.
* 孔(공)= 구멍. 속이 비다.
* 揚(양)= 오르다. 날다.
* 采色(채색)= 태도. 태세.
采(채)= 여기서는 '모습'.
色(색)= 여기서는 '낯' '용모'.
* 案(안)= 여기서는 '누르다'.
* 容(용)= 받아들이다. 허용. 포용.
* 漸(점)= 차츰.
* 訾(자)= 헐뜯다.
* 庸詎(용거)= 어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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