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顔回見仲尼 請行
안회견중니 청행
안회가 중니를 보고 길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曰
왈
중니가 말했다.
奚之
해지
"어디에 가려느냐?"
曰
왈
안회가 말했다.
將之衛
장지위
"위나라에 가려고 합니다."
曰
왈
중니가 말했다.
奚爲焉
해위언
"무엇을 하려느냐?"
曰
왈
안회가 말했다.
回聞 衛君其年壯 其行獨 輕用其國而不見其過 輕用民死 死者以國量乎 澤若蕉 民其無如矣
회문 위군기년장 기행독 경용기국이불견기과 경용민사 사자이국량호 택약초 민기무여의
"제가 듣기에.. 위나라 군주는 나이가 한창이고, 행위가 제멋대로이고, 나라를 함부로 다루면서 자기 잘못을 모르며, 백성을 함부로 죽여 나라에서 죽는 자가 숲의 초목처럼 많은데 백성들은 갈 곳이 없다고 합니다.
回嘗聞之 夫子曰 治國去之 亂國就之 醫門多疾
회상문지 부자왈 치국거지 난국취지 의문다질
제가 선생님에게 듣기를 '잘 다스려지는 나라를 떠나서 어지러운 나라로 간다. 의원 댁에 병자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願以所聞思其 則庶幾其國有瘳乎
원이소문사기 즉서기기국유추호
제가 들은 대로 궁리하여 그 나라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
* 奚之(해지)의 奚(해)= 어디. where.
* 奚之(해지), 將之衛(장지위)의 之(지)= 가다. 行(행).
* 奚爲焉(해위언)의 奚(해)= 무엇. what.
* 澤(택)= 여기서는 '숲'.
* 蕉(초)= 여기서는 '섶(땔나무)'.
* 如(여)= 가다. 行(행).
* 庶(서)= 가깝다.
* 幾(기)= 가깝다.
* 瘳(추)= (병이)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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