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 제물론... 7

정덕수 2024. 4. 30. 16:01

*

 

言非吹也 言者有言

언비취야 언자유언

말은 숨을 내쉬는 게 아니다. 말에는 뜻이 있다.

 

其所言者特未定也 果有言邪 其未嘗有言邪

기소언자특미정야 과유언야 기미상유언야

뜻이 없으면 그게 말이겠는가?

 

其以爲異於鷇音 亦有辨乎 其無辨乎

기이위이어구음 역유변호 기무변호

그것이 새 소리와 다르다고 해서 구별이나 되는가?

 

道惡乎隱而有眞僞 言惡乎隱而有是非

도오호은이유진위 언오호은이유시비

도는 어디에 숨어서 진위가 있고, 말은 어디에 숨어서 시비가 있는가? 

 

道惡乎往而不存 言惡乎存而不可

도오호왕이불존 언오호존이불가

도는 어디에 갔기에 보이지 않으며, 말은 어디에 있기에 들리지 않는가?

 

道隱於小成 言隱於榮華

도은어소성 언은어영화

도는 작은 성취에 숨어 있고, 말은 미사여구에 숨어 있다.

 

故有儒墨之是非 以是其所非 而非其所是

고유유묵지시비 이시기소비 이비기소시

그래서 유가· 묵가의 시비가 있으니.. 상대가 그르다고 하는 걸 옳다고 하고, 옳다고 하는 걸 그르다고 한다.

 

欲是其所非 而非其所是 則莫若以明

욕시기소비 이비기소시 즉막약이명

그르다는 걸 옳다고 하고, 옳다는 걸 그르다고 하려면... 증명을 해야 한다.

 

*

 

* 吹(취)= 숨을 내쉬다.

鷇(구)= 새의 새끼.

* 辨(변)= 구분. 분별.

* 惡乎(오호)= 어디. w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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