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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남백자규에게 하는 말.)
卜梁倚有聖人之才 而無聖人之道 我有聖人之道 而無聖人之才
복량의유성인지재 이무성인지도 아유성인지도 이무성인지재
복량의는 성인의 자질이 있으나 성인의 도가 없고, 나는 성인의 도가 있으나 성인의 자질이 없다.
吾欲以敎之 庶幾其果爲聖人乎 不然
오욕이교지 서기기과위성인호 불연
내가 가르치(敎)려고 들면 그가 성인이 되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以聖人之道告聖人之才 亦易矣
이성인지도고성인지재 역이의
(그러나) 성인의 도로 성인의 자질에 알리(告)는 것은 될 듯하다.
吾猶守而告之 三日而後 能外天下
오유수이고지 삼일이후 능외천하
내가 직수굿이 알렸더니, 3일 뒤에 (복량의는) 세상을 벗어났다.
已外天下矣 吾又守之 七日而後 能外物
이외천하의 오우수지 칠일이후 능외물
세상을 벗어난 그를 내가 지켜보았더니, 7일 뒤에 사물을 벗어났다.
已外物矣 吾又守之 九日而後 能外生
이외물의 오우수지 구일이후 능외생
사물을 벗어난 그를 내가 지켜보았더니, 9일 뒤에 생을 벗어났다.
外生而後 能朝徹
외생이후 능조철
(복량의는) 생을 벗어난 뒤에 일시적으로 깨달았다.
朝徹而後 能見獨
조철이후 능견독
일시적으로 깨달은 뒤에 혼자서 보았다.
見獨而後 能無古今
견독이후 능무고금
혼자서 본 뒤에 과거와 현재가 없었다.
無古今而後 能入於不死不生
무고금이후 능입어불사불생
과거와 현재가 없게 된 뒤에 불사불생의 지경에 들었다.
*
* 庶幾(서기)= ~에 가깝다.
庶(서)= 가깝다.
幾(기)= 가깝다.
* 朝徹(조철)= 일시적인 깨달음.
朝(조)= 아침. 일시(一時).
徹(철)= 통하다. 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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