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34

정덕수 2024. 12. 17. 14:56

*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

生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慾 可名爲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

 

대도범혜 기가좌우

 

만물시지이

생이불사 공성불명유 의양만물이불위주

 

상무욕 가명위소

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이기종불자위대

고능성기대

 

*

 

도는 넘쳐 흐른다, 이쪽 저쪽으로.

 

만물이 그에게 의지하건만 -

도는 낳고는 생색 내지 않고, 공을 이루고는 이름을 내걸지 않고, 만물을 먹이고 입히고는 주인 행세를 하지 않는다.

 

욕심이 없어서 작다고 할지 모르지만,

만물이 찾아와도 주인 행세를 하지 않으니 그야말로 크다.

 

끝내 스스로 큰 체하지 않는다.

그래서 큰 것을 이룬다.

 

*

 

* 氾(범)= (물이) 넘치다.

* 恃(시)= 믿다. 의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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