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33. 천하... 6

정덕수 2024. 2. 13. 10:20

(묵적· 금골리)

*

 

不侈於後世 不靡於萬物 不輝於數度 以繩墨自矯 而備世之急

불치어후세 불미어만물 불휘어수도 이승묵자교 이비세지급

후손에 대해 나몰라라 하고, 사물에 대해 나몰라라 하고, 체제에 대해 나몰라라 한다. 규범으로 자신을 바로잡고, 세상살이의 급선무에 대비한다.

 

古之道術 有在於是者

고지도술 유재어시자

옛날의 도술은 이런 면이 있었다.

 

墨翟禽滑釐 聞其風而悅之 爲之太過 已之太循

묵적금골리 문기풍이열지 위지태과 이지태순

묵적과 금골리는 그 기풍을 듣고 좋아하여.. 하는 게 지나쳤고, 하지 않는 게 많았다.

 

作爲非樂 名之曰節用

작위비락 명지왈절용

애써 즐거움을 피하면서 이름하여 절약이라고 했다.

 

生不歌 死無服

생불가 사무복

살아서 노래를 하지 않았고, 죽어서 염습을 하지 않았다.

 

*

 

* 侈(치)= 사치하다.

* 靡(미)= 쓰러지다. 쏠리다. 여기서는 '호사하다'.

* 輝(휘)= 빛나다.

* 數度(수도)= 체제(이념+제도).

* 繩墨(승묵)= 먹줄(직선을 표시하는 제구). 규범.

* 矯(교)= 바로잡다.

* 已(이)= 그치다. 그만두다.

* 循(순)= 좇다.

* 服(복)= 옷. 여기서는 염습(殮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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