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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之所謂隱士者 非伏其身而不見也 非閉其言而不出也 非藏其智而不發也 時命大謬也
고지소위은사자 비복기신이불현야 비폐기언이불출야 비장기지이불발야 시명대류야
옛날의 은자는 몸을 숨겨서 보이지 않은 것이 아니고, 말을 하지 않아서 드러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지혜를 감춰서 나타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시대의 운명이 맞지 않았다.
當時命而大行乎天下 則反一無迹
당시명이대행호천하 즉반일무적
시운에 맞아서 세상에서 크게 행세하는 것은 도리어 흔적이 없다.
不當時命而大窮乎天下 則深根寧極而待 此存身之道也
불당시명이대궁호천하 즉심근녕극이대 차존신지도야
시운에 맞지 않아서 세상에서 마냥 곤궁한 것은 뿌리를 깊이 박고 지그시 기다리니, 이것이 몸을 보존하는 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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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謬(류)= 그릇되다. 어긋나다.
* 反(반)= 여기서는 '[부사] 도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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