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妸荷甘與神農同學於老龍吉
아하감여신농동학어로룡길
아하감과 신농은 함께 노룡길한테 배웠다.
神農闔戶隱几晝瞑 妸荷甘奓戶而入曰 老龍吉死矣
신농합호은궤주명 아하감차호이입왈 로룡길사의
신농이 문을 닫고 안석에 기대어 낮잠을 자는데, 아하감이 문을 열고 들어와 '노룡길이 죽었다'고 알렸다.
神農擁杖而起 嚗然放杖而笑曰
신농옹장이기 팍연방장이소왈
신농은 지팡이를 안고 일어나 탁 던지고는 웃으며 말했다.
天知予僻陋慢弛 故棄予而死 已矣夫 天無所發予之狂言而死矣夫
천지여벽루만이 고기여이사 이의부 천무소발여지광언이사의부
"스승은 내가 못난 것을 알면서 나를 놔두고 돌아가셨다. 아아, 스승은 나를 깨쳐주지 않고 돌아가셨구나."
*
* 闔(합)= (문을) 닫다.
* 隱几(은궤)= 안석에 기대다.
隱(은)= 여기서는 '기대다'.
几(궤)= 안석(案席: 앉아서 등을 기대는 기구).
* 暝(명)= 눈을 감다. 자다.
* 奓(차)= 펴다. 열다.
* 嚗[팍]= [의성어] 탁. 팍.
* 天(천)= '스승'을 가리킨다.
* 僻(벽)= 후미지다. 치우치다.
* 陋(루)= 좁다. 지저분하다.
* 慢(만)= 느리다. 느슨하다.
* 弛(이)= 느슨하다.
* 狂言(광언)= 불각(不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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