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知和曰
지화왈
지화가 말했다.
今夫此人 以爲與己同時而生 同鄕而處者 以爲絶俗過世之士焉 是專無主正
금부차인 이위여기동시이생 동향이처자 이위절속과세지사언 시전무주정
"이런 사람을 자기와 같은 시간과 공간에 살고 있다고 여기고, 속세를 떠난 선비라고 여기는데.. 그건 터무니 없습니다.
所以覽古今之時 是非之分也
소이람고금지시 시비지분야
옛날과 지금을 들여다보고, 옳고 그럼을 분별해야 합니다.
與俗化 世去至重 棄至尊 以爲其所爲也 此其所以論長生安體樂意之道 不亦遠乎
여속화 세거지중 기지존 이위기소위야 차기소이론장생안체락의지도 불역원호
속되게 되어, 세상 사람들은 중요한 것을 떠나고 존귀한 것을 버리면서 할 바를 했다고 여깁니다. 이렇게 해서 몸을 편안히 하고 기분을 즐기는 도를 논한다는 것은 요원하지 않겠습니까?
慘怛之疾 恬愉之安 不監於體 怵惕之恐 欣歡之喜 不監於心 知爲爲 而不知所以爲
참달지질 념유지안 불감어체 출척지공 흔환지희 불감어심 지위위 이불지소이위
슬픔과 기쁨을 몸에 비춰보지 않고, 두려움과 즐거움을 마음에 비춰보지 않고.. 되어가는 것만 알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是以貴爲天子 富有天下 而不免於患也
시이귀위천자 부유천하 이불면어환야
그래서 고귀하기는 임금이 되고 부유하기는 천하를 가지더라도 걱정을 면치 못합니다."
*
* 覽(람)= 보다.
* 慘(참)= 아프다. 슬프다.
* 怛(달)= 놀라다. 애태우다. 슬퍼하다.
* 恬(념)= 편안하다. 조용하다.
* 愉(유)= 기뻐하다.
* 監(감)= 비춰보다.
* 怵(출)= 두려워하다. 슬퍼하다.
* 惕(척)= 두려워하다. 근심하다.
* 欣(흔)= 기뻐하다.
* 歡(환)= 기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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