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足曰
무족왈
무족이 말했다.
富之於人 無所不利 窮美究勢 至人之所不得逮 賢人之所不能及
부지어인 무소불리 궁미구세 지인지소불득태 현인지소불능급
"부는 사람에게 이롭습니다. 아름다움과 세력을 다하니.. 지인이 미치지 못하고, 현인이 닿지 못합니다.
挾人之勇力 以爲威强 秉人之智謀 以爲明察 因人之德 以爲賢良 非享國而嚴若君父
협인지용력 이위위강 병인지지모 이위명찰 인인지덕 이위현량 비향국이엄약군부
남의 힘을 끼고서 강해지고, 남의 지모를 쥐고서 똑똑해지고, 남의 덕으로 해서 어질게 됩니다. 나라를 가지지 않고도 임금처럼 늠름합니다.
且聲色滋味權勢之於人 心不待學而樂之 體不待象而安之
차성색자미권세지어인 심불대학이락지 체불대상이안지
사람에게 있어 소리와 색깔과 맛과 권세는.. 배우지 않고도 마음이 즐겁고, 본뜨지 않고도 몸이 편안합니다.
欲惡避就 固不待師 人之性也 天下雖非我 孰能辭之
욕오피취 고불대사 인지성야 천하수비아 숙능사지
좋아하고 싫어함, 피하고 취함은 따로 배울 것 없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나만 아니라 세상에서 누가 그것을 사양하겠습니까?"
*
* 逮= [태] 미치다. [체] 쫓다. 잡다.
* 挾(협)= 끼다.
* 秉(병)= 잡다. 쥐다.
* 象(상)= 여기서는 '본뜨다' '본받다'.
* 辭(사)= 여기서는 '사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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