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歸到魯東門外 適遇柳下季
귀도로동문외 적우류하계
(공자는) 돌아오는 길에 노나라 동문에 이르러 마침 유하계를 만났다.
柳下季曰
류하계왈
유하계가 말했다.
今者闕然數日不見 車馬有行色 得微往見跖邪
금자궐연수일불견 거마유행색 득미왕견척야
"요즘 뜸하게 며칠 보이지 않고, 수레가 행차한 티가 나니.. 도척을 보러 가지 않았나?"
孔子仰天而歎曰
공자앙천이탄왈
공자는 하늘을 보고 탄식하며 말했다.
然
연
"보러 갔네."
柳下季曰
류하계왈
유하계가 말했다.
跖得無逆汝意若言前乎
척득무역여의약언전호
"전에 말한 것처럼 도척이 자네 기분을 거스르지 않았나?"
孔子曰
공자왈
공자가 말했다.
然
연
"거슬렀네.
丘所謂無病而自灸也
구소위무병이자구야
나는 병이 없이 뜸을 뜬 격일세.
疾走 料虎頭 編虎鬚 幾不免虎口哉
질주 료호두 편호수 기불면호구재
호랑이에게 달려가서 머리를 잡고 수염을 당겼으니 호랑이 밥이 될 뻔했네."
*
* 闕(궐)= 여기서는 '(자리에) 없다'.
* 微(미)= 여기서는 '없다' '아니다'.
* 灸(구)= 뜸을 뜨다.
* 料(료)= 되질하다. 헤아리다.
* 編(편)= 매다. 엮다.
* 鬚(수)= 수염.
* 幾(기)=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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