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6. 외물(外物: 내 바깥의 것)... 1

정덕수 2025. 3. 1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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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物不可必

외물불가필

외물은 내 뜻대로 안된다.

 

故龍逢誅 比干戮 箕子狂 惡來死 桀紂亡

고룡봉주 비간륙 기자광 악래사 걸주망

그래서 용봉은 베였고, 비간은 잘렸고, 기자는 미쳤고, 악래는 죽었고, 걸·주는 패망했다.

 

人主莫不欲其臣之忠 而忠未必信 故伍員流于江 萇弘死於蜀 藏其血三年而化爲碧

인주막불욕기신지충 이충미필신 고오원류우강 장홍사어촉 장기혈삼년이화위벽

임금은 신하의 충성을 바라지만, 충성이 꼭 (임금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원은 강에 떠내려 갔고, 장홍은 촉에서 죽어 피가 삼년이 지나 푸르게 되었다.

 

人親莫不欲其子之孝 而孝未必愛 故孝己憂 曾參悲

인친막불욕기자지효 이효미필애 고효기우 증삼비

어버이는 자식의 효도를 바라지만, 효도가 꼭 (어버이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효기와 증삼은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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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誅(주)= 베다.

* 戮(륙)= 죽이다.

* 人主(인주)= 임금. 같은말 人君(인군). 반대말 人臣(인신: 신하).

* 流(류)= 1. 흐르다. 2. 귀양 보내다. 

* 碧(벽)= 1. 옥돌. 2. 푸르다.

* 人親(인친)= 어버이. 반대말 人子(인자: 자식).

 

*

 

* 龍逢(룡봉), 比干(비간), 箕子(기자), 惡來(악래), 伍員(오원), 萇弘(장홍)= 그 임금으로부터 배척을 받은 인물들.

* 桀(걸), 紂(주)= 못된 임금들.

* 孝己(효기), 曾參(증삼)= 그 아버지로부터 배척을 받은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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