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長梧封人謂子牢曰
장오봉인위자뢰왈
장오의 봉인이 자뢰에게 말했다.
君爲政焉 勿鹵莽 治民焉 勿滅裂
군위정언 물로망 치민언 물멸렬
"당신이 정사를 하거든 엉성하게 하지 말고, 백성을 다스리거든 엉망으로 하지 마시오.
昔予爲禾 耕而鹵莽之 其實亦鹵莽而報予 芸而滅裂之 其實亦滅裂而報予
석여위화 경이로망지 기실역로망이보여 운이멸렬지 기실역멸렬이보여
예전에 내가 농사를 지으면서.. 땅 갈기를 엉성하게 했더니 결실이 엉성하게 되어 나에게 갚고, 김 매기를 엉망으로 했더니 결실이 엉망이 되어 나에게 갚았습니다.
予來年變齊 深其耕而熟耰之 其禾繁而滋 予終年厭飧
여래년변제 심기경이숙우지 기화번이자 여종년염손
내가 다음해에 아예 달리해서 땅을 깊게 파고 흙을 고루 덮었더니 작물이 잘 자라 그해에 내가 실컷 먹었습니다."
*
* 封人(봉인)= 국경 지역의 관리.
* 君(군)= 여기서는 'you'.
* 鹵莽(로망)= 땅이 거칠다. 황폐하다.
鹵(로)= 소금밭.
莽(망)= 풀숲.
* 禾(화)= 벼. 여기서는 '농사'.
* 耕(경)= 땅을 갈다(흙을 뒤집다).
* 芸(운)= 김을 매다(잡초를 뽑다).
* 齊(제)= 가지런하다.
* 耰(우)= 곰방메(흙을 고르는 농구).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다.
* 繁(번)= 성하다.
* 滋(자)= 자라다. 우거지다.
* 厭(염)= 질리다. 실컷 하다.
* 飧(손)= 밥을 먹다.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 칙양... 13 (0) | 2024.10.20 |
---|---|
25. 칙양... 12B (0) | 2024.10.19 |
25. 칙양... 11 (0) | 2024.10.19 |
25. 칙양... 10B (0) | 2024.10.19 |
25. 칙양... 10A (0) | 2024.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