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5. 칙양... 3

정덕수 2024. 10. 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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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達綢繆 周盡一體矣 而不知其然 性也

성인달주무 주진일체의 이불지기연 성야

성인은 잘 묶어 하나로 두른다. 그러면서도 그런 줄 모르니, 천성이다.

 

復命搖作 而以天爲師 人則從而名之也

복명요작 이이천위사 인즉종이명지야

천명을 받들어 일을 해내고, 하늘을 스승으로 삼으니.. 남들이 따르며 그를 일컫는다.

 

憂乎智 而所行恒無幾時 其有止也 若之何

우호지 이소행항무기시 기유지야 약지하

지혜를 우려하며, 행위에 때를 노리지 않으니.. 거기에 머무르면 어떨까?

 

生而美者 人與之鑑 不告 則不知其美於人也

생이미자 인여지감 불고 즉불지기미어인야

태어나기를 잘 생긴 자는 누가 거울을 주며 말하지 않으면 자기가 남달리 잘 생긴 줄 모른다.

 

若知之 若不知之 若聞之 若不聞之 其可喜也終無已 人之好之亦無已 性也

약지지 약불지지 약문지 약불문지 기가희야종무이 인지호지역무이 성야

알든 모르든, 들었든 안 들었든.. 그의 기쁨은 그치지 않고, 남들이 그를 좋아하는 것도 그치지 않으니.. 천성이다.

 

聖人之愛人也 人與之名 不告 則不知之也

성인지애인야 인여지명 불고 즉불지지야

성인이 사람을 사랑하기는 누가 집어서 말해주지 않으면 그런 줄 모른다. 

 

若知之 若不知之 若聞之 若不聞之 其愛人也終無已 人之安之亦無已 性也

약지지 약불지지 약문지 약불문지 기애인야종무이 인지안지역무이 성야

알든 모르든, 들었든 안 들었든.. 그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치지 않고, 남들이 그를 편안해 하는 것도 그치지 않으니.. 천성이다.

 

*

 

* 綢繆(주무)= 얽어매다.

  綢(주)= 얽다. 매다.

  繆(무)= 얽다. 매다.

* 搖(요)= 흔들다.

* 幾時(기시)= 때. 시기.

  幾(기)= 빌미. 조짐. 여기서는 '때' '시기'.

* 止(지)= 여기서는 '머무르다'.

* 美於人也(미어인야)의 於(어)= ~보다. 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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