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5. 칙양... 2

정덕수 2024. 10. 1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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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人 其窮也 使家人忘其貧 其達也 使王公忘爵祿而化卑

성인 기궁야 사가인망기빈 기달야 사왕공망작록이화비

성인은 곤궁할 때에는 식구들로 하여금 가난을 잊도록 하고, 잘 되었을 때에는 임금으로 하여금 작록 주는 걸 잊도록 해서 자기를 낮춘다.

 

其於人也 與之爲娛矣 樂物之通而保己焉

기어인야 여지위오의 락물지통이보기언

다른 사람과는 함께 재미를 나누고, 물정이 통하는 것을 즐겨서 자기를 보전한다. 

 

或不言 而飮人以和 與人竝立而使人化

혹불언 이음인이화 여인병립이사인화

누가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를 품어서 화합하고, 남과 나란히 서서 그를 감화시킨다. 

 

父子之宜 彼其乎歸居 而一閑其所施

부자지의 피기호귀거 이일한기소시

부자의 관계는 되어가는 대로 하고, 유난스레 베풀지 않는다.

 

其於人心者 若是其遠也

기어인심자 약시기원야

성인이 사람들에게 마음을 쓰는 것은 이처럼 심원하다.

 

*

 

* 飮(음)= 여기서는 '머금다' '품다' '마시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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