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遂迎臧丈人 而授之政 典法無更 偏令無出
수영장장인 이수지정 전법무경 편령무출
이윽고 장의 사내를 영입하여 정사를 맡기니.. 법률이 바뀌지 않고, 치우친 정령이 없었다.
三年文王觀於國 則列士壞植散群 長官者不成德 斔斛不敢入於四境
삼년문왕관어국 즉렬사괴식산군 장관자불성덕 유곡불감입어사경
3년이 지나 문왕이 나라를 둘러보니.. 사족들이 자기 세력을 깨어 부하들을 흩고, 지방관들이 인기를 쌓지 않고, 나라 바깥의 도량형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지 않았다.
列士壞植散群 則尙同也 長官者不成德 則同務也 斔斛不敢入於四境 則諸侯無二心也
렬사괴식산군 즉상동야 장관자불성덕 즉동무야 유곡불감입어사경 즉제후무이심야
사족들이 자기 세력을 깨어 부하를 흩는 것은 조정과 함께 가겠다는 것이고, 지방관들이 인기를 쌓지 않는 것은 조정의 일을 하겠다는 것이고, 나라 바깥의 도량형이 국경을 넘어오지 않는 것은 제후들이 거역하지 않는 것이다.
文王於是焉以爲太師 北面而問曰
문왕어시언이위태사 북면이문왈
문왕은 이에 장의 사내를 태사로 삼아, 북면하고 물었다.
政可以及天下乎
정가이급천하호
"정사를 천하로 확대할 수 있을까요?"
臧丈人昧然而不應 泛然而辭 朝令而夜遁
장장인매연이불응 범연이사 조령이야둔
장의 사내는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덤덤하게 거절하고, 아침에 일을 보고 저녁에 달아났는데..
終身無聞
종신무문
이후 소식이 없었다.
*
* 斔斛(유곡)= 곡식 용량의 단위.
斔(유)= 용량의 단위. 64말.
斛(곡)= 용량의 단위. 10말.
* 北面(북면)= 신하가 임금을 대하는 방향. 반대말은 남면(南面: 임금의 좌향).
* 昧然(매연)= 분명하지 않은 모양.
昧(매)= 어둡다.
* 泛然(범연)= 무덤덤한 모양.
泛(범)= 물에 뜨다.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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