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0. 산목... 9C

정덕수 2025. 2. 22. 09:50

*

 

回曰

회왈

안회가 말했다.

 

敢問無受天損易

감문무수천손이

" '하늘이 주는 손해를 받지 않기를 쉽게 여긴다'는 건 무슨 말씀인지요?"

 

仲尼曰

중니왈

중니가 말했다.

 

飢渴寒暑 窮桎不行 天地之行 運物之泄也 與之偕逝之謂也

기갈한서 궁질불행 천지지행 운물지설야 여지해서지위야

"굶주리고 목 마르고, 춥고 덥고, 길이 막히는 것은 자연과 만물의 운행이다. 더불어 함께 간다는 말이다.

 

爲人臣者 不敢去之 執臣之道猶若是 而況乎所以待天乎

위인신자 불감거지 집신지도유약시 이황호소이대천호

남의 신하가 된 자는 함부로 떠나지 않는데.. 신하의 도리도 이러하거늘, 하물며 하늘을 대하는 데 있어서랴."

 

*

 

* 桎(질)= 차꼬(발에 채우는 형구).

* 泄(설)= 새다. 흘러나오다.

* 偕(해)= 함께.

* 逝(서)= 가다.

* 待(대)= 기다리다. 기대하다. 의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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