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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帝立爲天子十九年 令行天下 聞廣成子在於空同之山 往見之曰
황제립위천자십구년 령행천하 문광성자재어공동지산 왕견지왈
황제(黃帝)가 임금이 되어 10년을 군림하다가, 광성자가 공동산에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말했다.
我聞吾子達於至道 敢問至道之精
아문오자달어지도 감문지도지정
"나는 당신이 도에 달했다고 들었습니다. 도의 정수를 묻고자 합니다.
吾欲取天地之精 以佐五穀 以養民人 吾又欲官陰陽 以遂群生 爲之奈何
오욕취천지지정 이좌오곡 이양민인 오우욕관음양 이수군생 위지내하
나는 천지의 정기를 취하여 곡식을 키우고 백성을 먹이고자 합니다. 나는 또 음양을 다스려 여러 생명을 돌보고자 합니다.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廣成子曰
광성자왈
광성자가 말했다.
而所欲問者 物之質也 而所欲官者 物之殘也
이소욕문자 물지질야 이소욕관자 물지잔야
"당신이 묻고자 하는 것은 물질이고, 당신이 다스리고자 하는 것은 사물의 찌꺼기입니다.
自而治天下 雲氣不待族而雨 草木不待黃而落 日月之光益以荒矣
자이치천하 운기불대족이우 초목불대황이락 일월지광익이황의
당신이 천하를 다스리고부터.. 구름이 모이지 않았는데 비가 내리고, 초목이 시들지 않았는데 잎이 떨어지고, 일월의 빛은 더욱 흐려졌습니다.
而佞人之心煎煎者 又奚足以語至道哉
이녕인지심전전자 우해족이어지도재
당신은 마음을 바르게 하지 못하는 주제에 어찌 도를 말합니까?"
*
* 十九年(십구년)= 10~9년.
* 吾子(오자)= you.
* 精(정)= 1. 정수. 2. 정기.
* 而所欲問者(이소욕문자), 而所欲官者(이소욕관자), 自而治天下(자이치천하)의 而(이)= you.
* 佞(녕)= (말)재주가 있다.
* 煎(전)= 달이다. 졸이다. 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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