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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瞿問於老聃曰
최구문어로담왈
최구가 노담에게 물었다.
不治天下 安藏人心
불치천하 안장인심
"천하를 다스리지 않고서 어떻게 민심을 얻을까요?"
老聃曰
로담왈
노담이 말했다.
汝愼無攖人心
여신무영인심
"당신은 민심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시오.
人心排下而進上 上下囚殺
인심배하이진상 상하수살
민심은 밀치면 내려가고, 떠받치면 올라가는데.. 오르내리면서 (다스리는 자를) 가두고 죽입니다.
綽約柔乎剛强 廉劌彫琢
작약유호강강 렴귀조탁
더없이 얌전하고 부드러운가 하면, 날카롭게 베고 새기고 쫍니다.
其熱焦火 其寒凝氷
기열초화 기한응빙
그 열기는 불을 태우고, 그 한기는 얼음을 얼립니다.
其疾 俯仰之間 再撫四海之外
기질 부앙지간 재무사해지외
그 빠르기는 몸을 굽혔다 펴는 사이에 세상을 후루룩 돕니다.
其居也淵而靜 其動也懸於天
기거야연이정 기동야현어천
보통 때는 연못처럼 고요하지만, 움직였다 하면 공중에 내다걸립니다.
僨驕而不可係者 其唯人心乎
분교이불가계자 기유인심호
날뛰어서 잡아묶지 못할 것이 민심입니다."
*
* 安(안)= 어찌.
* 藏(장)= 간직하다. 품다.
* 攖(영)= 가까이하다. 어지럽다.
* 綽約(작약)= 너그럽다. 얌전하다.
綽(작)= 얌전하다.
約(약)= 여기서는 '얌전하다'.
* 廉(렴)= 날카롭다.
* 劌(귀)= 상처 내다.
* 疾(질)= 빠르다.
* 俯(부)= 몸을 구부리다.
* 撫(무)= 어루만지다.
* 僨(분)= 넘어지다. 움직이다.
* 驕(교)= 씩씩하다. 뻣뻣하다. 교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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