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8. 변무... 7B

정덕수 2024. 8. 16. 12:12

*

 

伯夷死名於首陽之下 盜跖死利於東陵之上

백이사명어수양지하 도척사리어동릉지상

백이는 이름(명예, 명분)을 위해 수양산 아래에서 죽었고, 도척은 이익을 위해 동릉 위에서 죽었다.

 

二人者 所死不同 其於殘生傷性 均也 奚必伯夷之是而盜跖之非乎

이인자 소사불동 기어잔생상성 균야 해필백이지시이도척지비호

두 사람이 죽은 까닭은 다르지만 생명과 본성을 해친 점은 같다. 어찌 백이는 옳고 도척은 그르겠는가?

 

天下盡殉也 彼其所殉仁義也 則俗謂之君子 其所殉貨財也 則俗謂之小人 其殉一也 而有君子焉 有小人焉

천하진순야 피기소순인의야 즉속위지군자 기소순화재야 즉속위지소인 기순일야 이유군자언 유소인언

세상 사람은 다 무엇을 위해 죽는데.. 인의에 죽으면 세상에서 군자라고 하고, 재화에 죽으면 소인이라고 한다. 죽는 건 마찬가지인데 군자이네 소인이네 한다.

 

若其殘生傷性 則盜跖亦伯夷已 又惡取君子小人於其間哉

약기잔생상성 즉도척역백이이 우오취군자소인어기간재

생명과 본성을 해친 것은 백이나 도척이나 같다. 어찌 군자와 소인으로 갈라놓는가?

 

*

 

* 殘(잔)= 해치다.

 

*

'장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9. 마제(馬蹄: 말굽)... 1  (0) 2024.08.16
8. 변무... 8  (0) 2024.08.16
8. 변무... 7A  (0) 2024.08.16
8. 변무... 6  (0) 2024.08.16
8. 변무... 5  (0)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