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6. 대종사... 22

정덕수 2024. 8. 13. 14:45

*

 

顔回曰

안회왈

안회가 말했다.

 

回益矣

회익의

"저는 발전했습니다."

 

仲尼曰

중니왈

중니가 말했다.

 

何謂也

하위야

"무슨 말이냐?"

 

안회가 말했다.

 

回忘禮樂矣

회망례악의

"저는 예악을 잊었습니다."

 

중니가 말했다.

 

可矣 猶未也

가의 유미야

"좋다. 그러나 아직 모자란다."

 

他日復見曰

타일부견왈

다른 날 안회가 중니를 만나 말했다.

 

回益矣

회익의

"저는 발전했습니다."

 

중니가 말했다.

 

何謂也

하위야

"무슨 말이냐?"

 

안회가 말했다.

 

回忘仁義矣

회망인의의

"저는 인의를 잊었습니다."

 

중니가 말했다.

 

可矣 猶未也

가의 유미야

"좋다. 그러나 아직 모자란다." 

 

他日復見曰

타일부견왈

다른 날 안회가 중니를 만나 말했다.

 

回益矣

회익의

"저는 발전했습니다."

 

중니가 말했다. 

 

何謂也

하위야

"무슨 말이냐?"

 

안회가 말했다.

 

回坐忘矣

회좌망의

"저는 좌망했습니다."

 

仲尼蹵然曰

중니축연왈

중니가 놀라서 말했다.

 

何謂坐忘

하위좌망

"무엇을 좌망이라고 하느냐?" 

 

顔回曰

안회왈

안회가 말했다.

 

墮肢體 黜聰明 離形去智 同於大通 此之謂坐忘

휴지체 출총명 리형거지 동어대통 차지위좌망

"육체를 허물고 총명을 내쫓고, 몸을 떠나고 지혜를 버려.. 높은 것에 동화했습니다. 이것을 좌망이라고 합니다."

 

仲尼曰

중니왈

중니가 말했다.

 

同則無好也 化則無常也 而果其賢乎

동즉무호야 화즉무상야 이과기현호

"동화하면 좋아하는 것도 고정된 것도 없다. 너는 결국 이루었구나.

 

丘也請從而後也

구야청종이후야

나는 네 뒤를 따르고 싶다."  

 

*

 

* 坐忘(좌망)= 불교로 말하면 '삼매(三昧)' '선정(禪定)'.

  坐(좌)= 앉다.

  忘(망)= 잊다.

* 蹵(축)= 놀라다.

* 墮[휴]= 무너지다.

* 黜(출)= 물리치다.

* 而果其賢乎(이과기현호), 丘也請從而後也(구야청종이후야)의 而(이)=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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