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 제물론... 24B

정덕수 2025. 1. 2. 04:41

*

 

齧缺曰

설결왈

설결이 말했다.

 

子不知利害 則至人固不知利害乎

자불지리해 즉지인고불지리해호

"당신은 이해(이로움과 해로움)를 모르는군요. 지인은 이해를 모르나요?"

 

王倪曰

왕예왈

왕예가 말했다.

 

至人神矣 大澤焚而不能熱 河漢冱而不能寒

지인신의 대택분이불능열 하한호이불능한

"지인은 신통합니다. 숲이 불에 타도 그는 뜨겁지 않고, 강물이 얼어붙어도 춥지 않습니다.

 

疾雷破山 飄風振海 而不能驚

질뢰파산 표풍진해 이불능경

천둥이 산을 울리고, 폭풍이 바다를 흔들어도.. 그는 놀라지 않습니다.

 

若然者 乘雲氣 騎日月 而遊乎四海之外

약연자 승운기 기일월 이유호사해지외

이런 사람은 구름으로 수레를 몰고, 해와 달로 말을 타면서.. 세상 밖에서 놉니다.

 

死生無變於己 而況利害之端乎

사생무변어기 이황리해지단호

죽음과 삶이 그에게 차이가 없거늘 이해 같은 거야 오죽하겠습니까?"

 

*

 

* 澤(택)= 못. 여기서는 '숲'.

* 河漢(하한)= 황하(黃河)와 한수(漢水). 강.

* 冱(호)= 얼다.

* 四海(사해)= 세상.

* 端(단)= 여기서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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