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2. 제물론... 11

정덕수 2024. 5. 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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擧莛與楹 厲與西施 恢詭譎怪 道通爲一

거정여영 려여서시 회궤휼괴 도통위일

풀대와 나무 줄기, 못난이와 서시, 그리고 온갖 별스런 것들에서 도는 하나로 통한다. 

 

其分也成也 其成也毁也

기분야성야 기성야훼야

나뉘면 이루어지고, 이루어지면 허물어진다.

 

凡物無成與毁 復通爲一

범물무성여훼 부통위일

대개 사물은 이루어지거나 허물어지지 않고 다시 하나로 통한다.

 

唯達者知通爲一 爲是不用而寓諸庸

유달자지통위일 위시불용이우저용

도달한 자만이 하나로 통하는 것을 알고, 그래서 남에게 쓰이지 않고 무던하게 산다.

 

庸也者用也 用也者通也 通也者得也 適得而幾矣

용야자용야 용야자통야 통야자득야 적득이기의

무던한 자는 쓰고, 쓰는 자는 통하고, 통하는 자는 얻고, 잘 얻으면 (도에) 가깝다. 

 

因是已 已而不知其然 謂之道

인시이 이이불지기연 위지도

이렇게 할 뿐인데.. 그러고도 그런 줄 모르면, 이를 도라고 한다.

 

*

 

* 擧(거)= 여기서는 '예를 들다' '예를 들어'.

* 莛(정)= 풀대(풀의 줄기).

* 楹(영)= 기둥. 나무의 줄기.

* 厲(려)= 여기서는 '못생기다' '못난이'.

* 西施(서시)= 전설의 미녀.

* 恢詭譎怪(회궤휼괴)= 온갖 별스러운 것들.

  恢(회)= 널따랗다.

  詭(궤)= 속이다. 기이하다.

  譎(휼)= 속이다. 기이하다.

  怪(괴)= 괴이하다.

* 用(용)= 1. 쓰다. 2. 쓰이다.

* 寓(우)= 부쳐살다.

* 諸[저]= 於(어).

* 庸(용)= 범상하다. 무던하다.

* 幾(기)= 가깝다.

* 因(인)= 인하다(따르다). 말미암다.

* 已(이)= 여기서는 '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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